하마스 "인질 10명 석방에 동의"...트럼프는 휴전 낙관

하마스 "인질 10명 석방에 동의"...트럼프는 휴전 낙관

2025.07.10. 오전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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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 전쟁 휴전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하마스가 인질 10명을 석방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주둔 문제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나 다음 주 휴전 가능성이 있다며 낙관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타르에서 가자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하마스가 인질 10명을 석방하는데 동의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간 9일 휴전을 위한 협상에서 하마스가 생존 인질들을 석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가자지구 내 구호품 반입, 이스라엘군 철수, 영구 휴전에 대한 보장 등 다른 문제들은 여전히 협상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P 통신은 인질 석방 등 쟁점 사항 중 많은 부분이 해결됐지만, 휴전 기간 이스라엘군의 철수 범위를 놓고 여전히 이견이 팽팽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국영 방송 칸 TV가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에서 부분 철수하는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주둔을 고집했던 가자 남부 모라그 회랑에서 부분 철수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휴전이 아닌 종전과 함께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이스라엘은 협상 타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낙관론을 지지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질들이 석방되길 원합니다. 우리는 가자에서 하마스의 지배를 끝내고 싶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틀간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도 기자들의 질문에 휴전이 임박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글쎄요, 우리는 대부분 가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나 다음 주에 (휴전) 기회가 있을 것 같아요, 확실하진 않지만요. 이번 주나, 아니면 다음 주에는 어떤 형태로든 해결책이나 합의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스라엘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하마스를 굴복시키기 위한 강도 높은 군사적 압박을 지속해 가자 전역에서 100곳 이상을 공격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최연호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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