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0.07% 상승...미국의 이란 제재 발표 여파

뉴욕 유가 0.07% 상승...미국의 이란 제재 발표 여파

2025.07.10. 오전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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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이란 관련 제재 발표에 뉴욕 유가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전장보다 0.07% 상승한 배럴당 68.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9월물은 0.06% 오른 70.1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 거래에 관여한 22개 해외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시장에는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과 수주 전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을 묵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조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해를 지나는 화물선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이 최근 재개됐지만,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그룹은 "대부분의 선박이 이미 홍해를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이 집계한 지난 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707만 배럴 증가하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에서는 200만 배럴 정도 감소를 점쳤으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원유 수입이 줄었지만, 정제 활동 둔화와 수출 감소가 맞물리며 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265만 8천 배럴 줄면서 지난 4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DBS 은행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가 최근 몇 달간 공급을 늘려왔음에도 유가가 예상보다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수하일 알마즈루이 에너지부 장관은 "몇 달간 증산에도 재고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는 시장에 원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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