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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 8일 열린 내각 회의에서 1시간 44분 동안 관세를 시작으로 백악관 장식까지 각종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이날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우크라이나 및 가자 전쟁,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텍사스주 홍수에 이어 백악관 장식까지 두서없이 언급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104분간 퉁명스럽고 짜증을 내다가 인테리어를 언급할 때는 유쾌한 모습으로 바뀌는 등 감정 기복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다고 묘사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회의를 공개한 주요 목적은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갖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였다고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협조하지 않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푸틴은 엄청나게 거짓말(bullshit)을 하고 있다"며 "그는 매번 친절하지만 결국 아무 쓸모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다"고 비판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향해서는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즉시 사임해야 한다며, 후임자로 거론되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보며 "더 마음에 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 기자가 회의에 참석한 팸 본디 법무부 장관에게 성매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해 질문하려 하자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아직도 엡스타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냐"며 텍사스에서 일어난 일로 비극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엡스타인에 대해 질문하는 건 신성모독과도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회의가 끝나가면서 백악관 벽에 새로 걸린 그림과 조명, 커튼, 식기 등을 언급하기 시작하며 밝은 표정으로 바뀌었고 농담까지 곁들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내각 회의 마지막에 백악관 인테리어와 같은 주제를 언급하는 것은 아무리 평소 발언에 거침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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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공개된 이날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우크라이나 및 가자 전쟁,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텍사스주 홍수에 이어 백악관 장식까지 두서없이 언급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104분간 퉁명스럽고 짜증을 내다가 인테리어를 언급할 때는 유쾌한 모습으로 바뀌는 등 감정 기복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다고 묘사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회의를 공개한 주요 목적은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갖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였다고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협조하지 않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푸틴은 엄청나게 거짓말(bullshit)을 하고 있다"며 "그는 매번 친절하지만 결국 아무 쓸모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다"고 비판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향해서는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즉시 사임해야 한다며, 후임자로 거론되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보며 "더 마음에 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 기자가 회의에 참석한 팸 본디 법무부 장관에게 성매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해 질문하려 하자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아직도 엡스타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냐"며 텍사스에서 일어난 일로 비극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엡스타인에 대해 질문하는 건 신성모독과도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회의가 끝나가면서 백악관 벽에 새로 걸린 그림과 조명, 커튼, 식기 등을 언급하기 시작하며 밝은 표정으로 바뀌었고 농담까지 곁들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내각 회의 마지막에 백악관 인테리어와 같은 주제를 언급하는 것은 아무리 평소 발언에 거침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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