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결혼식'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9천억원어치 추가 처분

'초호화 결혼식'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9천억원어치 추가 처분

2025.07.09.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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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아마존 주식을 추가로 대거 매도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규제 당국에 제출된 서류를 보면 베이조스는 이달 들어 이틀에 걸쳐 약 300만 주를 처분했는데, 주식 가치는 6억6천580만 달러, 약 9천131억 원입니다.

베이조스는 며칠 앞선 지난달에도 330만여 주, 약 1조 원어치 주식을 매도했는데 이번 매각은 이탈리아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 직후 이뤄졌습니다.

이번 대량 처분은 사전에 예고한 매도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베이조스는 지난 3월 미국 규제 당국에 제출한 문서에서 내년 5월 29일까지 1년여간 총 2천500만 주, 약 6조 6,000억 원어치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주식 매도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는데, 시장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자선사업이나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에 투입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베이조스는 이번 처분에도 여전히 아마존 주식 9억 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이 가치는 약 2천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날보다 1.84% 내린 219.3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베이조스는 2021년 아마존 CEO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현재까지 아마존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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