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자국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며 주한미군 주둔비용 인상 압박에 나섰습니다.
또 상호관세는 8월 1일부터 부과된다며 더 이상의 유예 연장은 없을 거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시점이 미묘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우리나라와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 서한을 가장 먼저 공개한데 이어 오늘도 한국 방위비를 언급한 건데요.
오늘 낮 백악관에서 내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한국을 재건하고 머물렀지만 한국은 미국에 비용을 너무 적게 내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은 많은 돈을 벌고 있고, 매우 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한국이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게 했는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취소했다면서 대선 당시 주장했던 것처럼 한국이 1년에 100억 달러, 약 13조 7천억 원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즉 주한미군 주둔비용 추가 인상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상호관세를 포함한 한미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이 시점에 방위비를 언급해 안보 협상과 무역협상을 연계할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발표했을 당시에도 한국이 미군 주둔 비용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며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관세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포괄적으로 협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현재 2만8천여 명인 주한미군 규모를 4만5천 명이라며 수치를 잘못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는 상호관세 유예 기한이 유동적일 수도 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더 연장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부터 큰돈이 들어오기 시작할 거라며 이 날짜는 변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항상 8월 1일이었어요. 그날이 그들(무역 상대국들)이 돈을 지불하는 날입니다. 제가 그걸 명확히 하기 위해 오늘 성명을 발표했어요. 바뀌지 않았습니다. 8월 1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마음에 드는 제안이 오면 8월 1일 관세 부과일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다른 입장입니다.
러트닉 상무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이틀동안 15~20개 교역국에도 서한을 보낼 것일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했는데, 언제쯤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은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낮 내각회의에서 반도체에 대한 관세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언제부터 관세를 부과할지, 얼만큼의 관세율이 될지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내각회의 뒤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와 의약품은 이달 말까지 조사를 마칠 계획이고,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도체는 자동차에 이은 우리나라 대미 수출 2위 품목이어서 관세가 발효될 경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리에도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오늘 발표할 거라고 말했는데요.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에 대한 관세를 발표하면 이달 말이나 8월 1일에 발효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의약품에 대해서도 1년이나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준 뒤 200%의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부터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는데요.
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 수출 규모는 약 51조 원 규모로 전체 자동차 수출 가운데 49.1%를 차지해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달에는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한 25%의 관세를 50%로 인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자국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며 주한미군 주둔비용 인상 압박에 나섰습니다.
또 상호관세는 8월 1일부터 부과된다며 더 이상의 유예 연장은 없을 거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시점이 미묘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우리나라와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 서한을 가장 먼저 공개한데 이어 오늘도 한국 방위비를 언급한 건데요.
오늘 낮 백악관에서 내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한국을 재건하고 머물렀지만 한국은 미국에 비용을 너무 적게 내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은 많은 돈을 벌고 있고, 매우 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한국이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게 했는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취소했다면서 대선 당시 주장했던 것처럼 한국이 1년에 100억 달러, 약 13조 7천억 원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즉 주한미군 주둔비용 추가 인상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상호관세를 포함한 한미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이 시점에 방위비를 언급해 안보 협상과 무역협상을 연계할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발표했을 당시에도 한국이 미군 주둔 비용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며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관세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포괄적으로 협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현재 2만8천여 명인 주한미군 규모를 4만5천 명이라며 수치를 잘못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는 상호관세 유예 기한이 유동적일 수도 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더 연장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부터 큰돈이 들어오기 시작할 거라며 이 날짜는 변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항상 8월 1일이었어요. 그날이 그들(무역 상대국들)이 돈을 지불하는 날입니다. 제가 그걸 명확히 하기 위해 오늘 성명을 발표했어요. 바뀌지 않았습니다. 8월 1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마음에 드는 제안이 오면 8월 1일 관세 부과일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다른 입장입니다.
러트닉 상무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이틀동안 15~20개 교역국에도 서한을 보낼 것일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했는데, 언제쯤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은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낮 내각회의에서 반도체에 대한 관세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언제부터 관세를 부과할지, 얼만큼의 관세율이 될지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내각회의 뒤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와 의약품은 이달 말까지 조사를 마칠 계획이고,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도체는 자동차에 이은 우리나라 대미 수출 2위 품목이어서 관세가 발효될 경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리에도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오늘 발표할 거라고 말했는데요.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에 대한 관세를 발표하면 이달 말이나 8월 1일에 발효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의약품에 대해서도 1년이나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준 뒤 200%의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부터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는데요.
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 수출 규모는 약 51조 원 규모로 전체 자동차 수출 가운데 49.1%를 차지해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달에는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한 25%의 관세를 50%로 인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