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DEI 폐기 정책에 장학금 지급 기준도 개편"

"트럼프 DEI 폐기 정책에 장학금 지급 기준도 개편"

2025.07.06. 오전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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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양성·형평성· 포용성(DEI)' 중시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정책을 펴면서 미국 대학과 기업도 인종 등에 기반한 장학금 제도를 개편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전국장학금제공자협회 자료를 보면 미국 내 인종이나 민족, 성별을 기준으로 삼는 장학금 규모는 지난달 기준으로 5천6백만 달러로, 2023년 3월과 비교해 25% 감소했습니다.

신문은 이 자료가 미국 내 전체 장학금을 모두 집계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장학금 제도의 개편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교육부는 인종을 기준으로 재정 지원책을 펼 경우 연방 자금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고 대학에 통보했습니다.

실제로 미시간대 동문회는 연방정부 지침 준수를 위해 흑인과 아메리카 원주민, 라틴계 학생에게 주는 '리드 장학금' 프로그램을 지난 3월 중단했습니다.

게이츠 재단도 백인 학생을 차별한다며 재단의 면세 지위를 재검토해달라는 청원이 제기된 뒤 장학금 지급 기준에서 인종이나 민족 관련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미 장학금제공자협회 재키 브라이트 회장은 "소송에 대한 우려 탓에 장학금 제공자들이 제도를 개편하고 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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