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정 의제 담은 감세 법안, 의회 최종 통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과제 실현의 핵심 내용을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미국 연방 의회 문턱을 최종적으로 넘었습니다.

미 하원은 본회의를 열고 상원에서 일부 수정돼 가결 처리된 뒤 하원으로 다시 넘어온 해당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18표, 반대 214표로 통과시켰습니다.

표결에서 민주당 의원 212명이 전원 반대하고, 집권 여당인 공화당 의원 220명 중 2명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다수당인 공화당이 이탈표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법안이 최종적으로 채택됐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안은 법률로서 공식 확정되고 시행되기 위한 최종 단계인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 놓게 됐습니다.

이 법안은 세금 감면부터 불법 이민 차단, 부채 한도 상향, 전임 바이든 행정부 정책 지우기 등 트럼프 대통령의 다양한 국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지난달 하원에서 가결된 이 법안은 지난 1일 상원을 가까스로 통과했지만, 상원 의결 과정에서 몇몇 조항에 수정이 이뤄져 하원에서 재의결 과정을 거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정한 '7월 4일 독립 기념일 서명' 시한을 맞출 수 있게 됐고, 내정 분야에서 자신의 핵심 대선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날개를 달게 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