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 지표 호조에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로 개장

미 고용 지표 호조에 S&P 500·나스닥 사상 최고치로 개장

2025.07.04.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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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돈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가 장 시작과 함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가 전장보다 0.31% 상승한 6,246.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51% 상승한 20,497.663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로 개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시각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0.18% 상승한 44,565.7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4만7천 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며 노동 시장 강세가 확인되자 미국 경제의 회복 기대감이 뉴욕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고용 시장의 견조한 흐름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내려가면서 이후 지수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습니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말 예정된 통화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입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의 페드 워치에서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의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전날 76%에서 95%로 상향 반영했습니다.

페더레이티드 허미스는 "노동 시장이 다시 한번 예상을 뛰어넘는 강인함을 보여줬다"며 "이제는 놀라운 회복이라기보다 확고한 흐름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대규모 감세 법안의 입법 절차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당 법안은 지난 1일 상원을 통과한 데 이어, 하원에서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는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를 앞두고 미 동부 시각으로 낮 1시에 조기 폐장하며, 금요일인 4일에는 휴장합니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신 서비스와 임의 소비재가 0.7%, 기술이 0.6% 상승하고 있는 반면, 필수 소비재가 0.1% 하락 중입니다.

종목별로는 클라우드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 업체 데이터 독이 오는 9일 S&P 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10% 상승 중입니다.

온라인 여행 업체인 트립 어드바이저는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가 회사 지분 9%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7% 급등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을 해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주가 역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시놉시스가 3%,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가 4% 오르고 있습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 중입니다.

유로 스톡스 50 지수는 전장 대비 0.26% 상승하고 있고, 독일 DAX지수는 0.41%, 영국 FTSE 지수는 0.52%, 프랑스 CAC40 지수는 0.26% 오르고 있습니다.

미 동부 시각 오전 9시 47분 기준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68% 하락한 배럴당 66.99달러에 거래되는 등 국제 유가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6% 내린 배럴당 68.72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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