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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미국의 민간 고용이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베트남이 무역 합의에 도달하면서 뉴욕 증시의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미국의 민간 고용이 감소한 게 2년 만에 처음이라고요?
[기자]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서 6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3만 3천 명 감소했습니다.
시장 전망치는 9만 5천 명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정반대의 수치가 나온 건데, 지난 2023년 3월 이후 첫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ADP는 "정리 해고가 여전히 드물지만, 지난달에는 고용에 대한 망설임과 퇴사하는 직원을 대체하려는 소극적인 태도가 일자리 손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때문에 고용과 투자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백악관과 미 재무부는 오는 8일이 기한인 상호 관세 유예의 연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는데 전날 트럼프는 갑자기 부정적인 기류로 선회했습니다.
트럼프는 24%의 상호 관세율을 책정했던 일본에 대해서는 갑자기 30% 또는 35%로 관세율을 높일 수 있다고 위협하는 등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언행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월가에서 'TACO', 트럼프는 언제나 발을 뺀다는 비아냥을 의식한 행보로도 풀이됩니다.
전문가의 분석을 들어보시죠.
[김좌겸 / 한국은행 뉴욕 사무소 차장 : 향후 고용 시장의 노동 공급을 축소시키고 임금 상승을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 공급 축소의 효과로 일부 산업에서 구인난과 임금 상승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고요.]
[앵커]
뉴욕 증시의 S&P 500 지수는 민간 고용 쇼크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베트남 무역 합의 발표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 오른 6,227.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94% 상승한 20,393.13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내린 44,484.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의 등락이 이렇게 엇갈린 건 미국의 민간 고용 쇼크와 관세 협상에 대한 낙관론, 금리 인하 확대 가능성이 엇갈린 여파입니다.
특히 인도 태평양 국가 중엔 처음으로 베트남이 미국과 무역 합의에 이르면서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상호 관세율이 46%에서 20%로 내려가 관세 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되살린 게 컸습니다.
캐피털 닷컴은 "비록 관세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기본 관세는 10% 정도이고,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지 않는 한 낙관론은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3일 발표되는 미국 6월 고용 보고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방향성을 일부 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LPL 리서치는 "ADP 보고서는 목요일에 발표할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을 키웠다"면서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개발 투자를 늘리기 위해 9천 명 감원에 나서는 등 관세와 함께 AI가 탄탄했던 미국의 고용 시장에 중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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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미국의 민간 고용이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베트남이 무역 합의에 도달하면서 뉴욕 증시의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미국의 민간 고용이 감소한 게 2년 만에 처음이라고요?
[기자]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서 6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3만 3천 명 감소했습니다.
시장 전망치는 9만 5천 명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정반대의 수치가 나온 건데, 지난 2023년 3월 이후 첫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ADP는 "정리 해고가 여전히 드물지만, 지난달에는 고용에 대한 망설임과 퇴사하는 직원을 대체하려는 소극적인 태도가 일자리 손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때문에 고용과 투자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백악관과 미 재무부는 오는 8일이 기한인 상호 관세 유예의 연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는데 전날 트럼프는 갑자기 부정적인 기류로 선회했습니다.
트럼프는 24%의 상호 관세율을 책정했던 일본에 대해서는 갑자기 30% 또는 35%로 관세율을 높일 수 있다고 위협하는 등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언행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월가에서 'TACO', 트럼프는 언제나 발을 뺀다는 비아냥을 의식한 행보로도 풀이됩니다.
전문가의 분석을 들어보시죠.
[김좌겸 / 한국은행 뉴욕 사무소 차장 : 향후 고용 시장의 노동 공급을 축소시키고 임금 상승을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 공급 축소의 효과로 일부 산업에서 구인난과 임금 상승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고요.]
[앵커]
뉴욕 증시의 S&P 500 지수는 민간 고용 쇼크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베트남 무역 합의 발표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 오른 6,227.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94% 상승한 20,393.13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내린 44,484.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의 등락이 이렇게 엇갈린 건 미국의 민간 고용 쇼크와 관세 협상에 대한 낙관론, 금리 인하 확대 가능성이 엇갈린 여파입니다.
특히 인도 태평양 국가 중엔 처음으로 베트남이 미국과 무역 합의에 이르면서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상호 관세율이 46%에서 20%로 내려가 관세 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되살린 게 컸습니다.
캐피털 닷컴은 "비록 관세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기본 관세는 10% 정도이고,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지 않는 한 낙관론은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3일 발표되는 미국 6월 고용 보고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방향성을 일부 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LPL 리서치는 "ADP 보고서는 목요일에 발표할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을 키웠다"면서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개발 투자를 늘리기 위해 9천 명 감원에 나서는 등 관세와 함께 AI가 탄탄했던 미국의 고용 시장에 중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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