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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58년 전 여자 노인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92살 노인이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영국 브리스틀 형사법원은 현지 시각 1일 92살 라일런드 히들리가 34살이었던 1967년 잉글랜드 서부에서 75살 루이자 던의 자택에 침입해 던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인정해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는 영국에서 가장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해결된 미제 사건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데릭 스위팅 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은 인명과 존엄성을 완전히 무시했다"며 "영원히 석방되지 못하고 교도소에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건 당시 피해자 자택 창문에는 손바닥 자국이 남아 있어 경찰이 용의자 만9천 명의 손바닥 자국과 대조했는데, 히들리는 이 지역 거주자가 아니었던 터라 용의 선상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히들리는 1977년에도 다른 지역에서 여자 노인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붙잡혀 복역했지만, 그의 DNA 정보가 당국의 시스템에 입력된 것은 2012년 별도의 사건으로 체포됐을 때였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재수사를 통해 던이 살해됐을 당시 입고 있던 옷에서 채취된 체액과 히들리의 DNA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고, 손바닥 자국도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히들리는 지난해 11월 체포됐습니다.
던의 손녀 메리 데인턴은 선고 공판에서 "범인이 잡히지 않아 어머니는 생전에 늘 아프셨다"며 "할머니를 사랑했던 모든 이가 정의 실현을 보지 못한 것이 너무 슬프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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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리스틀 형사법원은 현지 시각 1일 92살 라일런드 히들리가 34살이었던 1967년 잉글랜드 서부에서 75살 루이자 던의 자택에 침입해 던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인정해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는 영국에서 가장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해결된 미제 사건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데릭 스위팅 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은 인명과 존엄성을 완전히 무시했다"며 "영원히 석방되지 못하고 교도소에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건 당시 피해자 자택 창문에는 손바닥 자국이 남아 있어 경찰이 용의자 만9천 명의 손바닥 자국과 대조했는데, 히들리는 이 지역 거주자가 아니었던 터라 용의 선상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히들리는 1977년에도 다른 지역에서 여자 노인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붙잡혀 복역했지만, 그의 DNA 정보가 당국의 시스템에 입력된 것은 2012년 별도의 사건으로 체포됐을 때였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재수사를 통해 던이 살해됐을 당시 입고 있던 옷에서 채취된 체액과 히들리의 DNA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고, 손바닥 자국도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히들리는 지난해 11월 체포됐습니다.
던의 손녀 메리 데인턴은 선고 공판에서 "범인이 잡히지 않아 어머니는 생전에 늘 아프셨다"며 "할머니를 사랑했던 모든 이가 정의 실현을 보지 못한 것이 너무 슬프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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