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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뉴욕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 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30대 조란 맘다니 뉴욕 시의원이 거물 정치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고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뉴욕시 선거위원회는 뉴욕시장 후보 예비 선거에서 3차 라운드 개표를 마친 결과 맘다니 후보가 득표율 56%로 1위, 쿠오모 후보가 득표율 44%로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욕시 선거위원회의 예비선거 결과 공식 발표는 이달 중순 예정됐지만, AP 통신은 개표 결과를 토대로 맘다니 후보의 승리가 확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맘다니 후보는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부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을 반박하며 공방을 벌여 높은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맘다니는 "민주당원들은 생활비 부담이 적은 도시, 미래 정치, 권위주의에 맞서 싸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도자를 향해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명확한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게 투표한 54만 5천 명의 뉴욕시민의 지지에 감사드리며 겸허한 마음으로 본선에서 에릭 애덤스 후보를 이기고, 노동자를 우선시하는 시 정부를 향한 연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몇 달 전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 맘다니의 뉴욕시장 예비선거 승리는 미 정치권 전체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쿠오모 후보는 지난 3월 공식 출마 선언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지켜왔지만, 맘다니 후보에게 결국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서민층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또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민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뉴욕·민주) 등 진보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뉴욕시가 임대료 관리 권한을 가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무상 버스, 무상 보육 확대 등이 핵심 공약이었습니다.
이런 맘다니의 정책에 대해 공화당이나 재계에서 강한 비판이 나오는 것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너무 급진적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쿠오모 후보는 예비선거 패배 후 무소속으로 본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겨둔 상태입니다.
쿠오모가 오는 11월 뉴욕시장 선거에 후보로 완주할 경우 맘다니 후보는 무소속 후보인 쿠오모와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 커티스 슬리바 공화당 후보와 시장직을 두고 겨루게 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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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선거위원회는 뉴욕시장 후보 예비 선거에서 3차 라운드 개표를 마친 결과 맘다니 후보가 득표율 56%로 1위, 쿠오모 후보가 득표율 44%로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욕시 선거위원회의 예비선거 결과 공식 발표는 이달 중순 예정됐지만, AP 통신은 개표 결과를 토대로 맘다니 후보의 승리가 확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맘다니 후보는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부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을 반박하며 공방을 벌여 높은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맘다니는 "민주당원들은 생활비 부담이 적은 도시, 미래 정치, 권위주의에 맞서 싸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도자를 향해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명확한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게 투표한 54만 5천 명의 뉴욕시민의 지지에 감사드리며 겸허한 마음으로 본선에서 에릭 애덤스 후보를 이기고, 노동자를 우선시하는 시 정부를 향한 연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몇 달 전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 맘다니의 뉴욕시장 예비선거 승리는 미 정치권 전체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쿠오모 후보는 지난 3월 공식 출마 선언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지켜왔지만, 맘다니 후보에게 결국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서민층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또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민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뉴욕·민주) 등 진보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뉴욕시가 임대료 관리 권한을 가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무상 버스, 무상 보육 확대 등이 핵심 공약이었습니다.
이런 맘다니의 정책에 대해 공화당이나 재계에서 강한 비판이 나오는 것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너무 급진적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쿠오모 후보는 예비선거 패배 후 무소속으로 본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겨둔 상태입니다.
쿠오모가 오는 11월 뉴욕시장 선거에 후보로 완주할 경우 맘다니 후보는 무소속 후보인 쿠오모와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 커티스 슬리바 공화당 후보와 시장직을 두고 겨루게 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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