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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 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 국제 문제 연구소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트럼프가 방한을 계기로 판문점에서 다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미국의 이란 핵 시설 폭격을 계기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이란을 타격한 것과 같은 미국 벙커버스터 10여 기가 떨어지는 상황을 핵무기가 막아줄 것이라고 여기며, 핵무장이란 올바른 길을 택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이번 미국의 대이란 공격이 실질적으로 북미 협상 재개를 유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차 석좌는 북한이 미국의 벙커버스터 공격을 면할 목적으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번 미국의 대이란 공격이 북미 대화 공간을 창출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또 미국 트럼프 행정부로서도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제공,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 재건 지원을 포함한 이란과 북한 간 협력 등을 막기 위해 북한과 협상에 나설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결국,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 대화는 어려워졌지만, 자신들의 안보 이익을 위해 북미가 상대와의 대화에 나설 이유는 존재한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차 석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북한이 지원하는 과정에서 북러 밀착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중동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안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군사 지원을 대가로 러시아는 북한이 뭘 하든 허용하고 있고,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북한이 이란을 위해 움직일 경우 중동에 위험한 상황이 찾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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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 전략 국제 문제 연구소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트럼프가 방한을 계기로 판문점에서 다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미국의 이란 핵 시설 폭격을 계기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이란을 타격한 것과 같은 미국 벙커버스터 10여 기가 떨어지는 상황을 핵무기가 막아줄 것이라고 여기며, 핵무장이란 올바른 길을 택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이번 미국의 대이란 공격이 실질적으로 북미 협상 재개를 유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차 석좌는 북한이 미국의 벙커버스터 공격을 면할 목적으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번 미국의 대이란 공격이 북미 대화 공간을 창출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또 미국 트럼프 행정부로서도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제공,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 재건 지원을 포함한 이란과 북한 간 협력 등을 막기 위해 북한과 협상에 나설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결국,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 대화는 어려워졌지만, 자신들의 안보 이익을 위해 북미가 상대와의 대화에 나설 이유는 존재한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차 석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북한이 지원하는 과정에서 북러 밀착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중동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안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군사 지원을 대가로 러시아는 북한이 뭘 하든 허용하고 있고,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북한이 이란을 위해 움직일 경우 중동에 위험한 상황이 찾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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