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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이 오는 8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무역 관련 서한을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관세율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는데, 상호 관세율 통보를 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상호 관세율 통보 서한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얼마나 부당하게 하는지를 보여주려 한다면서 일본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일본을 매우 존중하지만, 일본은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미국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서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상호 관세율 통보 서한인지, 쌀 시장 개방 압박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일본에 대해 24%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 뒤 상호 관세와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까지 함께 협상하고 있는데요.
어제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 차를 수입하지 않지만, 미국은 수백만 대의 일본 차를 수입하고 있다며 불공정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무역 담당 참모들과 만나 각국에 부과할 상호 관세율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오후 브리핑에서 상호 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답한 말인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직접 들었듯이 대통령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역 상대국들이 선의로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으면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에 그 일을 위해 무역팀과 만날 겁니다.
어제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교역 대상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 10%에서 최대 50%의 관세를 통보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4월 2일 국가별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가 중국을 제외한 교역국에 4월 9일부터 90일 동안 상호 관세를 유예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지금까지 합의를 이룬 건 영국과 중국뿐입니다.
[앵커]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이 다가오면서 미 재무장관도 협상 압박에 나선 모습입니다.
[기자]
베센트 장관은 오늘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유예 기한 연장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하겠지만, 자신은 어떤 국가에도 유예가 가능하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 미국과의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는 국가들도 미국의 협상안에 저항한다면 상호 관세를 4월 2일 수준으로 다시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7월 8일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7월 9일부터 상호 관세를 다시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베센트 장관은 앞서 지난 27일, 주요 18개국과 협상을 9월 1일까지 끝내길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뉘앙스가 좀 바뀌었습니다.
주요 교역국 18개국 가운데 몇 개 국가와 합의에 이를 것이냐는 질문에 베센트 장관은 마지막 주에 다가갈수록 부산해질 것이라며 두고 보자고 말했습니다.
또 이미 부과된 품목별 관세인 철강과 알루미늄 50% 관세,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5% 관세와 관련한 질문에는 "현재 논의하고 있는 건 상호 관세"라며 품목별 관세는 포함돼 있지 않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앵커]
미국 제약 업계가 무역협상에서 한국의 약값 정책 개선을 요구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 제약 업계는 지난 27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한국이 미국에서 수입한 약값을 싸게 책정해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무역 협상을 지렛대 삼아 한국의 약값 정책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는데요
미 제약 협회는 한국이 약값을 공정한 시장 가치 이하로 억제해 제약 예산에서 혁신 신약에 쓰는 비중이 다른 OECD 고소득 국가보다 낮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 건강 보험 당국이 한국 시장에서 제약사들에게 힘든 심사를 강요해 시장 진출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와의 무역 협상에서 약값이 쟁점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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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이 오는 8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무역 관련 서한을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관세율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는데, 상호 관세율 통보를 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상호 관세율 통보 서한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얼마나 부당하게 하는지를 보여주려 한다면서 일본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일본을 매우 존중하지만, 일본은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미국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서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상호 관세율 통보 서한인지, 쌀 시장 개방 압박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일본에 대해 24%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 뒤 상호 관세와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까지 함께 협상하고 있는데요.
어제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 차를 수입하지 않지만, 미국은 수백만 대의 일본 차를 수입하고 있다며 불공정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무역 담당 참모들과 만나 각국에 부과할 상호 관세율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오후 브리핑에서 상호 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답한 말인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직접 들었듯이 대통령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역 상대국들이 선의로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으면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에 그 일을 위해 무역팀과 만날 겁니다.
어제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교역 대상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 10%에서 최대 50%의 관세를 통보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4월 2일 국가별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가 중국을 제외한 교역국에 4월 9일부터 90일 동안 상호 관세를 유예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지금까지 합의를 이룬 건 영국과 중국뿐입니다.
[앵커]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이 다가오면서 미 재무장관도 협상 압박에 나선 모습입니다.
[기자]
베센트 장관은 오늘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유예 기한 연장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하겠지만, 자신은 어떤 국가에도 유예가 가능하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 미국과의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는 국가들도 미국의 협상안에 저항한다면 상호 관세를 4월 2일 수준으로 다시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7월 8일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7월 9일부터 상호 관세를 다시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베센트 장관은 앞서 지난 27일, 주요 18개국과 협상을 9월 1일까지 끝내길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뉘앙스가 좀 바뀌었습니다.
주요 교역국 18개국 가운데 몇 개 국가와 합의에 이를 것이냐는 질문에 베센트 장관은 마지막 주에 다가갈수록 부산해질 것이라며 두고 보자고 말했습니다.
또 이미 부과된 품목별 관세인 철강과 알루미늄 50% 관세,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5% 관세와 관련한 질문에는 "현재 논의하고 있는 건 상호 관세"라며 품목별 관세는 포함돼 있지 않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앵커]
미국 제약 업계가 무역협상에서 한국의 약값 정책 개선을 요구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 제약 업계는 지난 27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한국이 미국에서 수입한 약값을 싸게 책정해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무역 협상을 지렛대 삼아 한국의 약값 정책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는데요
미 제약 협회는 한국이 약값을 공정한 시장 가치 이하로 억제해 제약 예산에서 혁신 신약에 쓰는 비중이 다른 OECD 고소득 국가보다 낮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 건강 보험 당국이 한국 시장에서 제약사들에게 힘든 심사를 강요해 시장 진출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와의 무역 협상에서 약값이 쟁점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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