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 휴전 압박 속 최대규모 공습...유럽, 군비 강화 가속화

러, 미 휴전 압박 속 최대규모 공습...유럽, 군비 강화 가속화

2025.06.30. 오전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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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휴전 압박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최대 규모 공습에 나서며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인접한 유럽 국가들은 대인지뢰 금지협약을 줄줄이 탈퇴하는 등 군비 강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하늘에 붉은 섬광과 방공포 폭음이 이어집니다.

현지 시간 2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전역에 대규모 공습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밤새 5백여 기의 드론과 미사일이 동원돼 개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어젯밤 러시아가 500대가 넘는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했습니다. 대부분은 요격됐습니다.]

수백 대의 드론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F-16 전투기 1대가 추락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습니다.

전선에서 떨어진 서부까지 표적으로 삼아 폴란드도 전투기를 긴급 출동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전략 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 인근에 11만 명의 대규모 병력을 집결하고 공세 수위를 올리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끌어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러시아 제재까지 거론하며 푸틴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점령지 반환 불가 등을 고수하면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압박 속에 나토 회원국들은 오는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의 5% 수준으로 늘리겠다며 군비 체제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옛 소련에 속했던 발트 3국을 비롯한 러시아와 인접한 유럽 국가들은 대인지뢰 금지협약을 줄줄이 탈퇴하며 전쟁 위협에 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화면제공;우크라 국가비상부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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