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주일 내 휴전"...가자지구 또 62명 사망

트럼프 "일주일 내 휴전"...가자지구 또 62명 사망

2025.06.29. 오전 05: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주일 내 가자지구 휴전을 장담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또 최소한 62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숨졌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뼈대만 남고 폐허가 된 건물.

이스라엘의 공습이 있기 전까지 난민 대피소로 쓰였던 곳인데 이곳 주변에서만 20명이 숨졌습니다.

부근 병원에는 밀려드는 시신과 부상자로 또 아비규환이 이어졌습니다.

[모하메드 하부브 / 팔레스타인 난민 : 갑자기 미사일이 날아왔고 그제야 제 조카들, 아버지, 이웃집 아이들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토요일 하루에만 가자지구에서 최소 6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최악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휴전이 임박했다며 1주일 안에 해결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자주 묻는 말인데 이제 임박했다고 생각합니다. 방금 관련자 몇 명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가자지구는 정말 끔찍한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다음 주 안에 휴전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미국 뉴스위크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와의 휴전 협정에 동의하도록 설득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합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를 해결한 지금이 적절한 시점이라는 점을 납득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측도 가자지구에서 군사적 임무가 거의 끝났다고 밝혀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작전으로 정한 현재 단계상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것이 정부에 보내는 일종의 신호라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는 네타냐후 총리가 처음으로 가자 전쟁 종식을 고려할 준비가 됐을지도 모른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