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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중동 전쟁에 이어 가자 지구 구호 문제를 언급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잇따라 공개 비판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식 회견을 열고 "미국이 지원하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구호 프로그램이 안전하지 않으며 구호품을 얻으려는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람들이 단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식량을 구하려다가 죽고 있다"며 "식량을 구하는 게 사형 선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구호품 탈취를 막겠다는 명분으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 기구(UNRWA) 등 국제 구호 기구를 배제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전날도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란을 공격한 미국과 이스라엘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주도해 설립한 구호 단체인 가자 인도주의 재단을 구호품 지원 창구로 일원화했고, 해당 재단은 지난달부터 가자 지구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구호 단체와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배급소 주변에서 군중을 향해 발포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가자 지구 점령국인 이스라엘은 국제법에 따라 인도주의적 구호에 동의하고 이를 촉진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인도적 구호 활동가들 본인들마저 굶주리고 있다"면서 "이게 일상화가 돼선 안 된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인도주의적 구호품 반입을 개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국경 없는 의사회(MSF)도 "사람들이 일찍 와서 가자 인도주의 재단 배급소에 설치된 검문소에 도착하면 총에 맞는다"며 "인도주의적 지원을 가장한 학살"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배급소 부근에서 이스라엘군 발포에 따른 민간인 사망에 대해 부인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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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총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식 회견을 열고 "미국이 지원하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구호 프로그램이 안전하지 않으며 구호품을 얻으려는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람들이 단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식량을 구하려다가 죽고 있다"며 "식량을 구하는 게 사형 선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구호품 탈취를 막겠다는 명분으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 기구(UNRWA) 등 국제 구호 기구를 배제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전날도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란을 공격한 미국과 이스라엘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주도해 설립한 구호 단체인 가자 인도주의 재단을 구호품 지원 창구로 일원화했고, 해당 재단은 지난달부터 가자 지구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구호 단체와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배급소 주변에서 군중을 향해 발포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가자 지구 점령국인 이스라엘은 국제법에 따라 인도주의적 구호에 동의하고 이를 촉진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인도적 구호 활동가들 본인들마저 굶주리고 있다"면서 "이게 일상화가 돼선 안 된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인도주의적 구호품 반입을 개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국경 없는 의사회(MSF)도 "사람들이 일찍 와서 가자 인도주의 재단 배급소에 설치된 검문소에 도착하면 총에 맞는다"며 "인도주의적 지원을 가장한 학살"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배급소 부근에서 이스라엘군 발포에 따른 민간인 사망에 대해 부인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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