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와 협상 준비돼...내년부터 국방비 줄일 것"

푸틴 "우크라와 협상 준비돼...내년부터 국방비 줄일 것"

2025.06.28. 오전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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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3차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으며 내년부터 국방비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간 27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내년부터 향후 3년간 국방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럽은 무기 지출을 늘리기 위한 모든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것은 그들의 안보를 개선하는 대신 경제와 사회 분야가 약화하는 길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들이 지난 25일 국방비를 국내총생산의 5%로 증액하기로 결정한 뒤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전 이후 러시아는 GDP의 6.3%를 국방에 지출하면서 재정 압박과 물가 상승을 겪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 대해 1·2차 협상이 열린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3차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됐지만 협상 시기와 장소는 합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협상 대표가 다음 협상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면서 두 나라가 2차 협상에서 교환한 각서 초안이 3차 협상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각서 초안에서 우크라이나의 철군과 서방의 군사지원 중단 등을 휴전 조건으로 내건 반면 우크라이나는 최소 30일간 조건 없이 휴전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진심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매우 감사하고, 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의사가 있고 회담 성사 가능성이 상당하지만 신중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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