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타이슨도 쓴다"...유니레버, 남성용품 시장 재도전

'핵주먹' 타이슨도 쓴다"...유니레버, 남성용품 시장 재도전

2025.06.27.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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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가 약 2조 원을 들여 남성용 미용·생활용품 브랜드 '닥터 스콰치'(Dr Squatch)를 인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26일 유니레버가 최근 사모펀드 서밋파트너스로부터 닥터 스콰치를 사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익명 소식통은 인수가가 15억 달러(약 2조 원)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니레버는 지난 2016년 10억 달러(약 1조3천억 원)를 들여 면도날 구독 서비스 업체 '달러쉐이브클럽'을 인수했지만 실망스러운 실적 속에 2023년 재매각했는데, 다시 한 번 남성용 제품 시장 공략에 나선 것입니다.

미국 업체인 닥터스콰치는 비누·샴푸·데오드란트·로션 등 남성 전용 제품을 선보여왔으며 할리우드 스타 시드니 스위니와 '핵주먹'으로 유명한 복싱 전설 마이크 타이슨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와 바이럴 마케팅을 앞세워 남성 소비자들을 공략해왔습니다.

유니레버는 지난 3월 경영진 교체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으며, 저성장세인 식품 사업 대신 수익성이 좋은 미용용품 사업에 주력하려 하고 있습니다.

유니레버는 올해 초 화장품 업체 와일드를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간식 브랜드 글레이즈를 매물로 내놨고 아이스크림 사업 부문은 연말까지 분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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