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분한 트럼프, 의회와 정보 공유 제한키로...민주당 반발"

"격분한 트럼프, 의회와 정보 공유 제한키로...민주당 반발"

2025.06.27. 오후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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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시설 공습과 관련한 정보기관 보고서가 언론에 유출된 걸 계기로 백악관이 연방 의회와의 정보 공유를 제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 27일, NBC 방송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정부와 의회간 기밀자료 공유 시스템인 '캡넷'(CAPNET)에 올리는 정보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상원 의원들을 상대로 이란 핵시설 공습 관련 정보 브리핑을 진행하기에 앞서 내려졌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행정부는 이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그들은 진실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는 듯 보인다. (그들이 내보이려는 건) 트럼프가 주장하는 진실뿐이고, 이것들은 보통 거짓이었다는 걸 우린 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란 핵시설에 준 피해가 제한적이란 미 국방정보국(DIA) 초기 평가 보고서가 유출된 것을 격하게 비난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보조를 맞추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존슨 의장은 "이건 유출이고 우리는 근원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고, 의회를 통해 보고서가 언론에 흘러나갔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게 바로 의심하는 바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문제의 보고서가 의회를 통해 유출됐는진 확인되지 않았다고 NBC는 지적했습니다.

이란 핵시설 공습이 정치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상원 정보 브리핑 이후에도 민주당과 공화당은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상원의원들은 트럼프의 이란 핵시설 군사 공격의 범위와 성공 여부를 놓고 극명히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공화당은 대체로 찬사를 보냈고 민주당 대다수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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