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 공습 전 농축 우라늄 옮긴 정황 없어"

백악관 "이란 공습 전 농축 우라늄 옮긴 정황 없어"

2025.06.27. 오전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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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이 이뤄진 미 동부 시각 21일 전에 이란이 핵시설에 보관 중이던 농축 우라늄을 다른 곳으로 옮긴 정황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란 핵시설 공습 전 미국에 포착된 농축 우라늄 이송 징후가 전혀 없었느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3곳 중 포르도에서 농축 우라늄을 공습 전에 옮긴 정황이 없었다는 글을 트루스 소셜에 올렸는데, 나탄즈과 이스파한에서도 마찬가지였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뉴욕타임스 등 일부 미국 언론은 이란이 농축 우라늄 보유량의 많은 부분을 공습을 당하기 전 다른 장소로 옮겼다는 내용이 미국 국방정보국의 초기 평가 보고서에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잇달아 해당 보도를 부정하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또 "이란과 외교적 경로를 거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은 이란과의 합의를 위해 이란과 중동의 파트너 국가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국과 이란 간 대화가 다음 주에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고, 위트코프 특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과 포괄적인 평화 합의를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레빗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 중재하에 트럼프 1기 때인 2020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과 각각 관계를 정상화한 '아브라함 협정'의 확장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걸프 지역과 아랍의 일부 국가가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브라함 협정에 들어올 나라들에 대한 상당히 큰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며 아브라함 협정의 확장 구상을 밝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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