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0.5%↑...이란 우라늄 논란·달러 약세 여파

뉴욕 유가 0.5%↑...이란 우라늄 논란·달러 약세 여파

2025.06.27.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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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는 이란의 농축 우라늄이 온전한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달러 약세까지 이어지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 대비 0.49% 오른 배럴당 65.2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7% 높아진 배럴당 67.7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이란의 농축 우라늄이 미군의 폭격 뒤 대체로 온전한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는 초기 정보 평가가 유럽 당국자들로부터 나왔다고 보도하면서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

해당 보도는 CNN과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언론을 통해 전해진 미국 정보 당국의 초기 평가와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또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XY)는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조기에 지명할 수도 있다는 관측 속에 3년여 만의 최저치로 후퇴했습니다.

원유는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차기 의장이 일찍 지명되면 남은 임기 동안 파월 의장의 리더십은 제대로 발휘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뉴저지 소재 사르마야 파트너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머지않아 무대에서 물러날 것이란 관측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임 연준 의장은 좀 더 온건하거나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 성향이거나 정치적 성향이 강한 인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시장은 차기 의장이 파월 의장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에 더 순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것이 달러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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