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비리 재판 '면죄부' 편든 트럼프에 "감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신의 비리 혐의 재판에 면죄부를 줄 것을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감사를 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저에게 보내준 감동적인 지지와 이스라엘인, 유대인에게 보내준 엄청난 지원에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과 두 정상이 과거 손을 맞잡은 사진을 공유하며 "우리는 공동의 적을 물리치고, 평화를 확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네타냐후의 재판이 즉시 취소되거나, 자기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한 위대한 영웅을 사면해야 한다"며 "이제 미국이 네타냐후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세금 우대 입법 등을 원하는 사업가들로부터 샴페인, 보석 등 시가 20만 달러 안팎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습니다.

또 카타르에서 6천500만 달러, 약 945억 원에 달하는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