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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미국 경제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비하기 위한 기업들의 수입 급증 여파로 3년 만에 역성장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 확정치가 연율로 전기보다 -0.5% 줄어들어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 -0.2%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2% 증가보다 크게 내려간 수치로 미국 경제가 분기 기준으로 역성장한 것은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관세 관련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수입을 크게 늘린 게 1분기 성장률 하락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개인 소비 지출 증가율은 잠정치의 1.2%에서 0.5%로 0.7%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수출 증가율도 잠정치의 2.4%에서 0.4%로 2.0%포인트 내려갔습니다.
확정치는 잠정치 추계 때는 빠졌던 경제 활동 지표를 반영해 산출합니다.
미국 경제 수요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민간 지출(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 증가율은 잠정치의 2.5%에서 1.9%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는 2022년 4분기(0.6%)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로 1분기 미국 경제의 수요가 생각만큼 탄탄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개인 소비와 민간 지출 증가율이 잠정치 때보다 크게 낮아졌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가 원래 알려진 것보다 더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질 전망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소비자와 기업의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진입할 위험이 커졌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4일 미국의 경제 조사 단체인 콘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6월 미국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93(1985년=100 기준)으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경제에 부담을 지울 것이란 소비자들의 우려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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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 확정치가 연율로 전기보다 -0.5% 줄어들어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 -0.2%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2% 증가보다 크게 내려간 수치로 미국 경제가 분기 기준으로 역성장한 것은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관세 관련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수입을 크게 늘린 게 1분기 성장률 하락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개인 소비 지출 증가율은 잠정치의 1.2%에서 0.5%로 0.7%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수출 증가율도 잠정치의 2.4%에서 0.4%로 2.0%포인트 내려갔습니다.
확정치는 잠정치 추계 때는 빠졌던 경제 활동 지표를 반영해 산출합니다.
미국 경제 수요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민간 지출(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 증가율은 잠정치의 2.5%에서 1.9%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는 2022년 4분기(0.6%)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로 1분기 미국 경제의 수요가 생각만큼 탄탄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개인 소비와 민간 지출 증가율이 잠정치 때보다 크게 낮아졌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가 원래 알려진 것보다 더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질 전망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소비자와 기업의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진입할 위험이 커졌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4일 미국의 경제 조사 단체인 콘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6월 미국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93(1985년=100 기준)으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경제에 부담을 지울 것이란 소비자들의 우려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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