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이란 핵시설 파괴 평가는 정보기관 소관"

미 국방 "이란 핵시설 파괴 평가는 정보기관 소관"

2025.06.26.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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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미군 공습에도 이란 핵시설이 파괴되지 않았다는 미국 언론 보도를 비난하면서도 이란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제거됐는지 여부에 대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현지 시간 26일 댄 케인 합참의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이 대중의 머릿속에 의심을 심고 생각을 조종하려 한다며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장병들을 깎아내린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언론이 임무 성공을 축하하는 보도를 해야 하지만 불행하게도 가짜뉴스에 그런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핵시설이 완전 파괴됐는지 질문에는 전투 피해 평가(Battle Damage Assessment)를 하지 않는다며 정보기관의 몫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존 랫클리프 CIA 국장과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이 이란 핵시설이 심각하게 파괴됐다는 신뢰성 높은 정보를 내놨다며 정보기관의 최신 분석을 믿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공습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국방정보국의 초기 분석 보고서는 정보기관 전체의 조율도 없었고 신뢰도도 낮다는 점을 스스로 명시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케인 합참의장은 임무에 참여한 군인들의 공로를 설명하며 지난 23일 이란의 보복 공습을 방어한 패트리엇 포대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온 장병들도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지난 3월 한미 합의에 따라 중동 지역으로 옮긴 주한미군 패트리엇 포대가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에 배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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