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협력기구 국방장관 회의...나토 정상회의 견제

상하이협력기구 국방장관 회의...나토 정상회의 견제

2025.06.26. 오후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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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정상회의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 이란, 인도, 파키스탄의 국방장관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상하이협력기구 국방장관 회의가 25일과 26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둥쥔 중국 국방부장은 "지금 세계엔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부상하고 있다"며 "패권주의와 강압 행위가 국제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불안정과 혼란의 근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들은 실질적 협력을 계속 심화하고 더욱 강력한 행동으로 평화 발전을 수호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의엔 지난달 전면전 위기로 치달았던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방 수장이 나란히 참석했고, 미국으로부터 핵 시설 공습을 당한 이란의 국방장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은 "중국이 이란의 정당한 입장을 지지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현재의 휴전 국면 유지와 지역 긴장을 완화를 위해 중국이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이번 회의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각국이 순회의장국인 중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군사 협력을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상하이 협력기구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로 1996년 처음 결성된 뒤 2001년부터 지금의 명칭으로 바꾸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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