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전쟁 승리’ 주장…여론 관리 돌입
이란, 내부 단속…이스라엘, 전시 제한조치 해제
이란, 미국 폭격 후 핵시설 피해 첫 인정
트럼프, 이란 핵시설 재건 시 ’추가 공습’ 경고
이란, 내부 단속…이스라엘, 전시 제한조치 해제
이란, 미국 폭격 후 핵시설 피해 첫 인정
트럼프, 이란 핵시설 재건 시 ’추가 공습’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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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24시간 휴전' 합의를 이행하면서 12일 동안 이어진 전쟁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란 핵 능력의 파괴 정도를 두고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이란은 처음으로 핵 시설에 큰 손상을 입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2일간 이어진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일단 봉합됐습니다.
24시간에 걸친 휴전이 종료되고 이후에도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양측은 서로 승리를 주장하며 자국 내 여론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이란은 내부 단속 강화에 나섰고, 이스라엘은 민간인 이동과 경제 활동 제한 조치를 풀고 공항 운영도 재개했습니다.
제가 와있는 이곳 요르단에서도 연일 미사일이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되다가 오늘은 잠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미국 공습으로 인해 핵 시설이 심하게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핵 시설 폭격에 대해 타격이 크지 않고 농축 우라늄을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놨다고 주장해 왔는데, 처음으로 피해를 인정한 겁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우리 핵시설이 심하게 손상된 것은 분명합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반복적인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죠.]
이란은 또 미국과의 핵 협상 의지를 나타내면서도, 평화적 목적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핵시설 안전이 보장되고 평화적 핵 프로그램이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때까지 국제원자력기구, IAEA 협력을 중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폭격당한 우라늄 농축시설을 재건하려 하면 추가로 공습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핵시설의 내부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핵시설 피해 규모를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요르단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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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24시간 휴전' 합의를 이행하면서 12일 동안 이어진 전쟁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란 핵 능력의 파괴 정도를 두고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이란은 처음으로 핵 시설에 큰 손상을 입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2일간 이어진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일단 봉합됐습니다.
24시간에 걸친 휴전이 종료되고 이후에도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양측은 서로 승리를 주장하며 자국 내 여론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이란은 내부 단속 강화에 나섰고, 이스라엘은 민간인 이동과 경제 활동 제한 조치를 풀고 공항 운영도 재개했습니다.
제가 와있는 이곳 요르단에서도 연일 미사일이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되다가 오늘은 잠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미국 공습으로 인해 핵 시설이 심하게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핵 시설 폭격에 대해 타격이 크지 않고 농축 우라늄을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놨다고 주장해 왔는데, 처음으로 피해를 인정한 겁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우리 핵시설이 심하게 손상된 것은 분명합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반복적인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죠.]
이란은 또 미국과의 핵 협상 의지를 나타내면서도, 평화적 목적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핵시설 안전이 보장되고 평화적 핵 프로그램이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때까지 국제원자력기구, IAEA 협력을 중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폭격당한 우라늄 농축시설을 재건하려 하면 추가로 공습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핵시설의 내부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핵시설 피해 규모를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요르단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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