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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이맘때 중국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 포럼', 갈수록 반미결집 성격이 짙어진다는 평가입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인데, 중국 주도의 신흥국 경제 협의체 브릭스(BRICS)에선 균열을 드러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매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의 속편 격인 여름 토론회가 중국 톈진에서 개막했습니다.
리창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중국이 제조 대국에서 소비 강국으로 전환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세전쟁 속 미국을 대체할 초대형 시장은 중국뿐이라며 보호무역주의를 에둘러 저격했습니다.
[리창 / 중국 총리 :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이 아닌 협력과 상생, 상호 성취입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총리, 에콰도르 대통령 등도 방중해 개별 정상회담을 이어갔습니다.
중국 당국은 90여 개국에서 1,700명 넘게 참석했다며 역대 최대 규모라고 자랑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는 경제 세계화와 자유무역을 지키려는 공통 의지, 중국과 경제 무역 협력을 강화하는 적극적 태도를 재차 보여줍니다.]
똑같이 세계경제포럼(WEF)이 주관하는 토론회지만, 선진국 중심인 다보스와 달리 신흥국 위주입니다.
2007년부터 톈진과 다롄에서 번갈아 개최돼왔는데, 갈수록 반미결집 성격이 짙어진단 지적도 나옵니다.
미중 전략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주도의 다자기구에서도 파열음이 들렸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다음 달 브라질에서 열리는 브릭스 회의에 첫 불참을 통보했단 보도가 나온 겁니다.
리창 총리가 대신 참석한다지만, 주최 측인 브라질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단 후문입니다.
일각에선 중국과 앙숙인 인도의 모디 총리가 브라질의 국빈 초청을 받으면서 시 주석이 조연으로 비치길 꺼렸기 때문이란 말도 들립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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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 중국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 포럼', 갈수록 반미결집 성격이 짙어진다는 평가입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인데, 중국 주도의 신흥국 경제 협의체 브릭스(BRICS)에선 균열을 드러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매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의 속편 격인 여름 토론회가 중국 톈진에서 개막했습니다.
리창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중국이 제조 대국에서 소비 강국으로 전환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세전쟁 속 미국을 대체할 초대형 시장은 중국뿐이라며 보호무역주의를 에둘러 저격했습니다.
[리창 / 중국 총리 :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이 아닌 협력과 상생, 상호 성취입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총리, 에콰도르 대통령 등도 방중해 개별 정상회담을 이어갔습니다.
중국 당국은 90여 개국에서 1,700명 넘게 참석했다며 역대 최대 규모라고 자랑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는 경제 세계화와 자유무역을 지키려는 공통 의지, 중국과 경제 무역 협력을 강화하는 적극적 태도를 재차 보여줍니다.]
똑같이 세계경제포럼(WEF)이 주관하는 토론회지만, 선진국 중심인 다보스와 달리 신흥국 위주입니다.
2007년부터 톈진과 다롄에서 번갈아 개최돼왔는데, 갈수록 반미결집 성격이 짙어진단 지적도 나옵니다.
미중 전략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주도의 다자기구에서도 파열음이 들렸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다음 달 브라질에서 열리는 브릭스 회의에 첫 불참을 통보했단 보도가 나온 겁니다.
리창 총리가 대신 참석한다지만, 주최 측인 브라질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단 후문입니다.
일각에선 중국과 앙숙인 인도의 모디 총리가 브라질의 국빈 초청을 받으면서 시 주석이 조연으로 비치길 꺼렸기 때문이란 말도 들립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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