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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이상 고온 현상에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선 주거지까지 위협하는 대형 산불로, 미국은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연기가 산비탈을 뒤덮은 채 곳곳에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소방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돼 진화에 안간힘을 쏟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역부족.
불길이 마을까지 위협하자 종소리에 맞춰 주민 대피 행렬이 이어집니다.
[안토니스 미코우디스 / 자원봉사 진화대원 :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곳곳에 불길이 살아 있어요. (불을 끄기 위해) 제 일을 제치고 왔어요.]
그리스 동부 키오스 섬에 큰 산불이 며칠째 이어져 곳곳이 잿더미가 돼가고 있습니다.
그리스는 이상 고온 등 기후 변화 여파로 최근 20년간 산불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피해 면적은 2023년 한 해에만, 2020년까지 10년 평균의 3배나 됐습니다.
미국 동부 지역엔 40℃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덮쳤습니다.
뉴욕 센트럴파크가 13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은 역대 6월 기준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보스턴과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등 동부 대도시와 중서부 일대에 폭염 경보가 발령돼, 약 1억6천만 명이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로건 델리온 / 텍사스 샌안토니오 : 날씨가 너무 뜨거워요. 땀에 흠뻑 젖어버렸어요.]
[애나 레온 / 뉴욕 브롱크스 : 가장 견디기 힘든 건 포장도로(의 열기)예요. 너무너무 뜨거워요.]
7월 한여름 최고 수준 폭염의 요인은 거대하고 뜨거운 공기 속에 갇히는 '열돔' 현상.
미국 남서부에 주로 발생하다가 기상 이변 탓에, 상대적으로 선선했던 동북부 지역에 이어 동부 연안으로 옮겨간 겁니다.
버텨내기 힘든 열기에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사망 사고까지 났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현지 시각 27일부터는 6월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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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이상 고온 현상에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선 주거지까지 위협하는 대형 산불로, 미국은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연기가 산비탈을 뒤덮은 채 곳곳에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소방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돼 진화에 안간힘을 쏟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역부족.
불길이 마을까지 위협하자 종소리에 맞춰 주민 대피 행렬이 이어집니다.
[안토니스 미코우디스 / 자원봉사 진화대원 :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곳곳에 불길이 살아 있어요. (불을 끄기 위해) 제 일을 제치고 왔어요.]
그리스 동부 키오스 섬에 큰 산불이 며칠째 이어져 곳곳이 잿더미가 돼가고 있습니다.
그리스는 이상 고온 등 기후 변화 여파로 최근 20년간 산불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피해 면적은 2023년 한 해에만, 2020년까지 10년 평균의 3배나 됐습니다.
미국 동부 지역엔 40℃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덮쳤습니다.
뉴욕 센트럴파크가 13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은 역대 6월 기준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보스턴과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등 동부 대도시와 중서부 일대에 폭염 경보가 발령돼, 약 1억6천만 명이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로건 델리온 / 텍사스 샌안토니오 : 날씨가 너무 뜨거워요. 땀에 흠뻑 젖어버렸어요.]
[애나 레온 / 뉴욕 브롱크스 : 가장 견디기 힘든 건 포장도로(의 열기)예요. 너무너무 뜨거워요.]
7월 한여름 최고 수준 폭염의 요인은 거대하고 뜨거운 공기 속에 갇히는 '열돔' 현상.
미국 남서부에 주로 발생하다가 기상 이변 탓에, 상대적으로 선선했던 동북부 지역에 이어 동부 연안으로 옮겨간 겁니다.
버텨내기 힘든 열기에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사망 사고까지 났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현지 시각 27일부터는 6월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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