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발효 뒤에도 교전 위기...트럼프 개입으로 봉합

이스라엘군이 이란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대규모 보복 공습에 나섰다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밀려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각 24일 오전, 휴전 발효 3시간 반이 지난 시점에 이란군이 이스라엘 북부로 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격추된 미사일 파편은 갈릴리 지역에 떨어졌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습니다.

이란군은 미사일을 쏘지 않았다며 부인했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휴전 합의 위반에 대응해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목표물에 강력한 공격을 가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휴전이 무산될 분위기에 처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네탸나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고 공격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끝에 상징적 목표 한 개만 공격하는 것으로 타협하고 다른 공격을 취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휴전이 발효되기 전, 이란으로부터 6차례 미사일 공격을 받아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4차례 미사일 공격 이후 휴전이 시작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도 이란 서부의 미사일 발사대를 공습했으며 이 때문에 9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휴전 발효 이후 영공을 다시 열고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24일 0시(한국 시간 24일 낮 1시)부터 이란이 공격을 중단하고, 12시간 후인 24일 정오에 이스라엘도 공습을 멈추며, 다시 12시간이 지나면 '전쟁이 종료된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