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군 기지 겨냥 미사일 보복...사상자 없어

이란, 미군 기지 겨냥 미사일 보복...사상자 없어

2025.06.24. 오전 07: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란이 핵시설 세 곳에 대한 미군 폭격을 받은 이튿날 카타르의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카타르 미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작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카타르 수도 도하 상공에서 여러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작전에 쓰인 미사일 수가 미국이 우리 핵시설 공격에 사용한 폭탄 수와 동일하다고 밝혀 14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란 영문매체는 이번 보복 공격의 명칭을 승리의 약속, 승리의 소식, 승리의 전령 등으로 옮겼습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보복 공격 이후 SNS에 글을 올려 "우리는 누구도 침략하지 않았고 누구의 침략도 용납할 수 없다며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카타르 외교부는 이란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하고 사전에 대피가 이뤄져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란이 공습 몇 시간 전에 미국과 카타르에 통지한 것으로 전해져 이번 공격은 절제된 수준의 형식적인 보복이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카타르 미군 기지를 공격하겠다는 계획을 사전에 카타르 정부에 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대응이 매우 약했고 미국인이 다치지 않았다며 사전에 공격 사실을 알려준 이란에 감사하다고 썼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