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7.2% 급락...이란의 제한적 공격에 안정세

뉴욕 유가 7.2% 급락...이란의 제한적 공격에 안정세

2025.06.24. 오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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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보복 공격이 주변국인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 기지에 한정되고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까지 이어지지 않는 양상을 보이면서 뉴욕 유가가 급락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68.51달러로 전장 대비 7.2% 떨어졌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1.48달러로 7.2% 급락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하고 미국을 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절제된 양상을 보이면서 중동 지역 추가 확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아시아 시장에서 거래가 개시된 직후 배럴당 8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중동 지역 원유 공급 우려가 완화하면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에너지 분야 시장 조사 기관인 에너지 애스펙츠는 잘 방어된 미군 기지에 대한 예고된 공격은 미군 사상자가 없다면 긴장 완화의 첫 단계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HSBC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반영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차단 위협이 현실이 되지 않으면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 시설 기습 공격에 대한 후폭풍으로 유가 상승 우려가 엄습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 내 기름값 인상 차단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모두, 석유 가격을 낮추라"며 "내가 지켜보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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