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카타르·이라크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트럼프, 긴급 대책회의

이란, 카타르·이라크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트럼프, 긴급 대책회의

2025.06.24. 오전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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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핵시설 공격을 받은 이란이 카타르와 이라크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이란이 중동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섰죠?

[기자]
이곳 시간으로 오후 1시쯤 CNN 등 미 언론이 이란의 보복 공격을 속보로 보도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작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카타르에 있는 알우데이드 미군 공군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는 카타르 내 미군 기지 본부로 만 명에 달하는 병력과 인력이 배치돼 있습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와 이란군 중앙사령부의 지휘로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겨냥한 '승리의 전령' 작전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백악관과 그 동맹에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이란은 영토 보전과 주권 및 국가 안보에 대한 어떤 침범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미사일 10기가 카타르로 발사됐고 이 가운데 3기가 기지를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카타르를 향해 미사일 6발을 발사했고, 이라크에 최소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카타르는 이란의 공습에 국제법에 따라 직접 대응했다며 미사일을 격추에 성공했고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지난 21일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3개 핵 시설을 공습 전부터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다면 중동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것을 예고했는데요.

미국의 핵시설 공격 이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시오니스트 적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엄청난 범죄를 자행했다면서 응징당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보복에 대해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응은 나왔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 시각 현재 백악관 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서 대책회의와 함께 이란군의 공격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이란 공격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카타르 미군 기지를 공격하기 전, 카타르 정부에 미사일 발사 계획을 미리 알리고 조율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란 당국자들은 뉴욕타임스에 이란이 모두에게 출구 전략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공격할 방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뒤 대국민 담화에서 이란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추가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1일) : 이란에는 평화가 아니면 비극이 있을 것입니다. 그 비극은 우리가 지난 8일간 목격한 것보다 훨씬 클 것입니다. 기억하세요, 많은 목표가 남아 있습니다.]

이번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은 지난 2020년 미국이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암살했을 당시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공격 계획을 미리 알렸던 것과 유사한 전략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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