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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코가와 여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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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규모의 여자대학인 일본 효고현의 무코가와 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재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현지 매체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무코가와 여대 운영 주체인 학교법인 무코가와학원은 지난 17일 오는 2027년부터 교명을 '무코가와대학'으로 변경하고 남녀공학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 2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공학 전환 방침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1939년 개교한 무코가와 여대는 지난달 1일 기준 재학생 9,635명으로, 일본 내 최대 규모의 여자대학이다. 학생 충원율이 95%에 달해 경영상 문제는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학령인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남녀공학 전환을 결정했다는 입장이지만, 재학생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대학의 '공학화 반대 및 결정 보류'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에는 23일 기준 4만 4,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서명은 "여자대학이라는 점을 전제로 진학을 결정한 학생들의 뜻을 존중해달라", "안심할 수 있는 배움터를 만들어달라"며 공정한 의사결정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해당 게시판에서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일본 최대 여자대학인 만큼 공학화나 폐교는 없을 거라고 안심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을 줄 몰랐다", "이제 와서 공학화라니 배신당한 기분", "여대여야만 하는 사람이 분명 존재한다", "이처럼 급작스러운 변화는 수험생들에게도 무례한 일" 등 의견을 드러냈다.
서명 마감은 내달 17일이며, 결과는 마감 사흘 뒤 이사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현지 매체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무코가와 여대 운영 주체인 학교법인 무코가와학원은 지난 17일 오는 2027년부터 교명을 '무코가와대학'으로 변경하고 남녀공학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 2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공학 전환 방침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1939년 개교한 무코가와 여대는 지난달 1일 기준 재학생 9,635명으로, 일본 내 최대 규모의 여자대학이다. 학생 충원율이 95%에 달해 경영상 문제는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학령인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남녀공학 전환을 결정했다는 입장이지만, 재학생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대학의 '공학화 반대 및 결정 보류'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에는 23일 기준 4만 4,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서명은 "여자대학이라는 점을 전제로 진학을 결정한 학생들의 뜻을 존중해달라", "안심할 수 있는 배움터를 만들어달라"며 공정한 의사결정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해당 게시판에서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일본 최대 여자대학인 만큼 공학화나 폐교는 없을 거라고 안심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을 줄 몰랐다", "이제 와서 공학화라니 배신당한 기분", "여대여야만 하는 사람이 분명 존재한다", "이처럼 급작스러운 변화는 수험생들에게도 무례한 일" 등 의견을 드러냈다.
서명 마감은 내달 17일이며, 결과는 마감 사흘 뒤 이사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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