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11일째 공습...미사일 기지·공항 집중 타격

이스라엘, 11일째 공습...미사일 기지·공항 집중 타격

2025.06.23.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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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등에 업고 이란의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공방 11일째인 현지시간 23일 "공군이 이란 서부 케르만샤의 군사시설을 공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케르만샤에는 미사일 기지가 있는데,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이란 본토를 공격한 이후 이 기지를 지속적으로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서부와 동부, 중부에 있는 공항 6곳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이란 상황을 추적하는 단체인 '인권활동가'는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시작한 이후 최소 950명이 사망하고, 3천450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이란 보건부는 지난 21일 사망자 수가 약 40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역시 이날 새벽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곳곳에서 공습경보가 울리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가 얼마 뒤 해제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미사일 관련 인프라 타격에 집중하면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따른 대이란 공세의 탄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공방 장기화에 따른 미사일 재고 소진과 비용 부담 증가를 막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을 사정권에 넣는 이란의 미사일은 2천 발 내외일 것으로 추산돼왔는데 이번과 지난해 충돌로 최소 수백 발의 미사일을 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 역시 보유한 요격 미사일이 한정돼 있고 요격 비용만 하루에 최고 2억 달러(2천700억 원)에 달해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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