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정신차릴 시간 주고 있다"...이란-유럽 협상 "다음 기약"

트럼프 "이란에 정신차릴 시간 주고 있다"...이란-유럽 협상 "다음 기약"

2025.06.21.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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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핵 개발을 포기하라고 다시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미국이 동참할지 아닐지를 결정하기 위해 설정한 '2주'는 최대치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상옥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2주 뒤에 이란을 공격할 거냐는 질문에 "이란에 시간을 주고 있으며, 2주가 최대치라고 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2주라는 시간은 "이란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는지 보는" 시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을 멈춰야 대화할 수 있다는 이란 입장에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기는 쪽에 공습 중단을 요청하긴 어렵죠. 지고 있다면 모를까요. 하지만 우리는 준비돼 있고 대화 의지도 있습니다. 4월부터 계속 이란과 접촉해왔고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고 봅시다.]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무력충돌에 대해 "이스라엘이 잘하고 있고, 이란은 그보다 덜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문제는 "논의하지 않고 있으며, 가장 원치 않는 것이 지상군 파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을 지지할지 안 할지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그럴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이 3월 25일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정보당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자신의 정보팀이 틀린 거라고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3개국과 이란이 핵 협상을 했는데 별다른 성과 없이 회담을 마쳤다고요?

[기자]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과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이 현지시각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났습니다.

3시간여 동안 회담했는데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데이비드 래미 / 영국 외무장관 : 이란이 미국과의 회담을 계속할 것을 촉구합니다. 지금은 위험한 순간입니다. 이 분쟁이 지역적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압바스 아락치 / 이란 외무장관 : 이란은 정권에 대한 정당한 자위권을 계속 행사할 것이며, 잔학 행위가 계속되는 한 그렇게 할 것입니다.]

다만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가까운 시일 안에 독일과 프랑스, 영국, 또 나머지 유럽 국가들과 협의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외교적 해법을 향한 기대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한상옥입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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