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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단속에서 농장과 호텔 등 이민자 노동력 의존도가 높은 업종을 제외하라고 지시했다가 며칠 만에 단속 재개 지침을 내렸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국토안보부가 산하 기관인 이민 세관 단속국(ICE) 요원들에게 농장과 농업 관련 시설, 호텔, 식당 등에서 단속 작전을 계속 진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트리시아 매클로플린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폭력적인 범죄자를 보호하거나 ICE의 노력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산업에는 안전한 공간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작업장 단속은 공공 안전, 국가 안보, 경제 안정성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초석"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국토안보부는 이들 업종에서 단속 활동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는데, 나흘 만에 지침을 뒤집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12일 "농부들과 호텔, 레저 업계는 공격적인 이민 정책이 유능하고 오랜 기간 일한 근로자들을 앗아가고 있으며, 그 일자리는 대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WP와 악시오스 등은 트럼프가 불법 이민자의 노동력에 의존하는 농업과 관광업 경영진들로부터 이민자 추방 정책 완화를 요구받았지만, 백악관 안에서 강력한 반대 의견에 부딪혔다고 전했습니다.
ICE가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를 달성하려면 작업장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최근 ICE의 육가공 공장 단속은 한 번에 수백 명의 체포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민 정책 설계자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트럼프가 농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단속 완화 방침을 내린 데 분노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밀러 부비서실장과 놈 장관은 이런 방침을 다시 변경하고자 애썼고, 결국 뒤집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악시오스는 이에 대해 "트럼프와 마지막으로 대화한 사람이 누구인지가 정책 결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촌평했습니다.
다만 재조정 과정에 트럼프가 경영하는 호텔과 리조트 산업에서 필수적인 이민자 노동력을 몰아내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불편함을 느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미 언론은 짚었습니다.
고위 행정부 관료는 "자신의 리조트를 갖고 있는 트럼프가 호텔 사업에 대해 알기 위해 콘래드 힐튼 힐튼 호텔 창업자에게서 의견을 들을 필요가 없다"며 악시오스에 말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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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국토안보부가 산하 기관인 이민 세관 단속국(ICE) 요원들에게 농장과 농업 관련 시설, 호텔, 식당 등에서 단속 작전을 계속 진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트리시아 매클로플린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폭력적인 범죄자를 보호하거나 ICE의 노력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산업에는 안전한 공간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작업장 단속은 공공 안전, 국가 안보, 경제 안정성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초석"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국토안보부는 이들 업종에서 단속 활동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는데, 나흘 만에 지침을 뒤집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12일 "농부들과 호텔, 레저 업계는 공격적인 이민 정책이 유능하고 오랜 기간 일한 근로자들을 앗아가고 있으며, 그 일자리는 대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WP와 악시오스 등은 트럼프가 불법 이민자의 노동력에 의존하는 농업과 관광업 경영진들로부터 이민자 추방 정책 완화를 요구받았지만, 백악관 안에서 강력한 반대 의견에 부딪혔다고 전했습니다.
ICE가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를 달성하려면 작업장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최근 ICE의 육가공 공장 단속은 한 번에 수백 명의 체포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민 정책 설계자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트럼프가 농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단속 완화 방침을 내린 데 분노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밀러 부비서실장과 놈 장관은 이런 방침을 다시 변경하고자 애썼고, 결국 뒤집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악시오스는 이에 대해 "트럼프와 마지막으로 대화한 사람이 누구인지가 정책 결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촌평했습니다.
다만 재조정 과정에 트럼프가 경영하는 호텔과 리조트 산업에서 필수적인 이민자 노동력을 몰아내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불편함을 느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미 언론은 짚었습니다.
고위 행정부 관료는 "자신의 리조트를 갖고 있는 트럼프가 호텔 사업에 대해 알기 위해 콘래드 힐튼 힐튼 호텔 창업자에게서 의견을 들을 필요가 없다"며 악시오스에 말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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