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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일 양국 정상이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기간 양자회담을 열고 관세 등을 놓고 협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양측의 인식이 일치하지 않는 점이 남아 있다며, 관세를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기가 좀처럼 쉽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두 번째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양국 정상은 30분간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미국의 관세 조치를 둘러싼 논의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취재진에게 회담 결과에 대해 '좋았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는 솔직한 논의를 했다면서도 인식의 차가 여전하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아직 양측의 인식이 일치하지 않은 점이 남아 있기 때문에, 패키지 전체로서의 합의에는 이르지 않았습니다.]
미일 양측은 지난달 23일 이후 4주 연속, 6차례에 걸쳐 장관급 관세 협상을 이어오며, 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미일 양측이 애초 자동차 관세 25%를 10% 이하로 낮추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미 측이 회담 직전 몇 %밖에 내릴 수 없다며 태도를 바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본이 그려온 시나리오가 실현되지 않았다며 관세 협의에 대한 불투명성이 더욱 커졌다고 짚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정상 간 회담'이라는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 중동 정세 악화 등 과제가 산적한 만큼, 예전처럼 매주 일본과 협상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일 정상 회담에서 관세 합의가 끝내 불발되면서, 일본으로서는 추후 이어질 실무 협의는 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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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양국 정상이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기간 양자회담을 열고 관세 등을 놓고 협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양측의 인식이 일치하지 않는 점이 남아 있다며, 관세를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기가 좀처럼 쉽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두 번째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양국 정상은 30분간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미국의 관세 조치를 둘러싼 논의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취재진에게 회담 결과에 대해 '좋았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는 솔직한 논의를 했다면서도 인식의 차가 여전하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아직 양측의 인식이 일치하지 않은 점이 남아 있기 때문에, 패키지 전체로서의 합의에는 이르지 않았습니다.]
미일 양측은 지난달 23일 이후 4주 연속, 6차례에 걸쳐 장관급 관세 협상을 이어오며, 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미일 양측이 애초 자동차 관세 25%를 10% 이하로 낮추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미 측이 회담 직전 몇 %밖에 내릴 수 없다며 태도를 바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본이 그려온 시나리오가 실현되지 않았다며 관세 협의에 대한 불투명성이 더욱 커졌다고 짚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정상 간 회담'이라는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 중동 정세 악화 등 과제가 산적한 만큼, 예전처럼 매주 일본과 협상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일 정상 회담에서 관세 합의가 끝내 불발되면서, 일본으로서는 추후 이어질 실무 협의는 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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