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코펜하겐"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자매회사 EIU가 산정하는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들' 지표에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이 100점 만점에 98점을 얻어 173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코펜하겐은 '안정성'(비중 25%) 분야에서 만점을 받은 6개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교육'(비중 10%)과 '인프라'(비중 20%)에서도 만점을 받았지만 '의료'(비중 20%)나 '문화와 환경'(비중 25%) 부문에서는 몇몇 다른 도시들에 뒤졌습니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은 2022∼2024년에 3년 연속 1위였으나 2024년 8월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앞두고 발생한 폭탄 공격 협박과 2025년 2월 기차역 테러 음모 적발을 계기로 '안전성' 부문에서 점수가 낮아지면서 97.1점으로 공동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스위스 취리히도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이어 호주 멜버른(97점), 스위스 제네바(96.8점), 호주 시드니(96.6점) 등이 4∼6위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오사카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같은 96점으로 공동 7위였으며, 이어 호주 애들레이드(95.9점), 캐나다 밴쿠버(95.8점)가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최하위인 173위는 30.7점을 받은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였습니다.

바로 그 위인 172위를 차지한 리비아 트리폴리(40.1점)나 171위 방글라데시 다카(41.7점)와도 상당히 큰 격차가 있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유럽 도시들의 점수가 평균적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북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순이었습니다.

이번 지표 산정을 위한 설문조사는 올해 4월 14일부터 5월 11일 사이에 이뤄졌다고 EIU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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