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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이란 국영 방송사 건물을 폭격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자, 이란이 휴전과 핵 협상 재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상황을 이유로,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서 조기 귀국하기로 해 주목됩니다.
중동으로 가봅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두바이입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닷새째로 접어들었는데, 현지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스라엘이 공세를 전방위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곳 시간으로 어제저녁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국영 IRIB 방송국 본사를 두 차례에 걸쳐 공습했는데요.
해당 건물에 군사 시설이 숨겨져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테헤란에 배치됐던 이란 공군 소속 F-14 전투기 두 기가 공습에 파괴됐고, 이슬람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부도 폭격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을 시작한 13일 이후 120대의 지대지 미사일 발사대를 무력화했다며 이는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 발사대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역시 연일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드론으로 반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하이파만 정유시설에 떨어진 이란제 미사일로 3명이 숨졌고,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에도 공습이 이어지며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현재까지 24명이 사망하고 6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고, 이란에서는 225명이 숨지고 1,40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화상 브리핑에서 이번 전쟁의 목표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제거. 탄도미사일 생산 역량 제거, 테러의 축 제거 등 세 가지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작전이 이란 정권의 붕괴로 이어지거나 심대한 변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정점으로 하는 이란의 체제를 무너뜨리고 중동 질서를 재편할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의 입장에 좀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 같군요?
[기자]
네,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에 공격 중단과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아랍 중재국들을 통해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다면 핵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의사가 있다는 메시지를 다급히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과 휴전할 수 있도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에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아랍 국가 관료는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며 물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국이 공격에 개입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을 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이란 영공을 장악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더 파괴할 때까지 공격을 중단할 이유는 희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들과 만찬을 마친 뒤 곧바로 비행기를 타야 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중동에서 벌어지는 상황 때문에 조기 귀국하게 됐다고 밝혀, 이란·이스라엘 간 무력 공방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복귀하자마자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 개최를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는 폭스뉴스 보도도 나와, 급거 귀국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며 "모두 테헤란에서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경고해, 그 의미가 뭔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임현철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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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 국영 방송사 건물을 폭격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자, 이란이 휴전과 핵 협상 재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상황을 이유로,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서 조기 귀국하기로 해 주목됩니다.
중동으로 가봅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두바이입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닷새째로 접어들었는데, 현지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스라엘이 공세를 전방위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곳 시간으로 어제저녁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국영 IRIB 방송국 본사를 두 차례에 걸쳐 공습했는데요.
해당 건물에 군사 시설이 숨겨져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테헤란에 배치됐던 이란 공군 소속 F-14 전투기 두 기가 공습에 파괴됐고, 이슬람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부도 폭격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을 시작한 13일 이후 120대의 지대지 미사일 발사대를 무력화했다며 이는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 발사대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역시 연일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드론으로 반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하이파만 정유시설에 떨어진 이란제 미사일로 3명이 숨졌고,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에도 공습이 이어지며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현재까지 24명이 사망하고 6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고, 이란에서는 225명이 숨지고 1,40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화상 브리핑에서 이번 전쟁의 목표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제거. 탄도미사일 생산 역량 제거, 테러의 축 제거 등 세 가지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작전이 이란 정권의 붕괴로 이어지거나 심대한 변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정점으로 하는 이란의 체제를 무너뜨리고 중동 질서를 재편할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의 입장에 좀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 같군요?
[기자]
네,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에 공격 중단과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아랍 중재국들을 통해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다면 핵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의사가 있다는 메시지를 다급히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과 휴전할 수 있도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에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아랍 국가 관료는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며 물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국이 공격에 개입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을 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이란 영공을 장악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더 파괴할 때까지 공격을 중단할 이유는 희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들과 만찬을 마친 뒤 곧바로 비행기를 타야 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중동에서 벌어지는 상황 때문에 조기 귀국하게 됐다고 밝혀, 이란·이스라엘 간 무력 공방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복귀하자마자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 개최를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는 폭스뉴스 보도도 나와, 급거 귀국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며 "모두 테헤란에서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경고해, 그 의미가 뭔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임현철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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