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내 급진적 변화 가능성"...하메네이 제거 의지

네타냐후 "이란 내 급진적 변화 가능성"...하메네이 제거 의지

2025.06.17. 오전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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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인들은 정권이 생각보다 훨씬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를 깨닫는 것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16일 저녁 화상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동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으며, 이는 이란 내부의 급진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회견은 지난 13일 이스라엘군이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한 전격적으로 공습하며 '일어서는 사자' 작전 개시를 선언한 후 처음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죽음을 위협하는 암에 걸리면 그 암을 절제해야만 한다"며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의 고위 핵 과학자 10명, 이란 참모장 3명 등 안보 지도부를 제거했다며 "우리는 승리로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제거, 탄도미사일 생산 역량 제거, 테러의 축 제거라는 3가지 목표를 좇고 있다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보도된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도 이스라엘군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암살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이는 갈등을 심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끝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 아야톨라 하메네이를 표적으로 삼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아야톨라 하메네이를 정점으로 하는 이란 신정일치 체제를 붕괴시켜 중동 질서 재편을 밀어붙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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