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스 "미국, 이란이 미국인 공격 않는 한 개입 계획 없다"

악시오스 "미국, 이란이 미국인 공격 않는 한 개입 계획 없다"

2025.06.17. 오전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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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이 미국인을 공격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 사태에 군사적 개입을 할 계획이 없음을 몇몇 중동 국가에 밝혔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미국의 메시지를 받은 나라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5일 중동의 동맹국들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는 결국 미국이 중동의 맹방인 이스라엘 방어 지원을 넘어, 대이란 공격에 직접적인 군사 지원을 할 계획까지는 없다는 현시점의 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군은 중동에서 군사적 개입을 본격적으로 해야 할 긴급한 상황에 대비하고, 이란의 행동을 억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긴 하지만 당장 이란 공격에 동참할 생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을 넘어 중동의 미군기지를 타격하는 등의 미국인을 표적으로 한 공격에 나설 경우 미국은 이를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간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주요 7개국, G7 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상황이 되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분쟁에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 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신중론은 이스라엘의 기대와는 엇박자를 내는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이스라엘 측은 미국에 이란 핵 프로그램 제거를 위한 공격 동참을 요청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를 암살하는 군사 작전을 전개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됐지만, 트럼프는 반대했다고 미국 당국자들이 악시오스에 밝혔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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