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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공습하면서 이란 경제의 핵심인 원유산업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란의 원유 생산은 2020년보다 약 75% 증가한 하루 약 340만 배럴로 늘었고, 수출도 약 3배로 증가했다는 게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추산입니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 FGE는 이란의 에너지 수출 수익이 지난해 780억 달러로, 2020년 대비 약 4배 증가했다고 추산했습니다.
미국의 제재 등으로 인해 이란의 원유 수출은 중국에 집중돼 있습니다.
중국의 소규모 원유 정제소들은 배럴당 최대 7달러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리서치 회사인 케플러(Kpler) 측이 밝혔습니다.
만약 중국 정제소가 이란 원유를 구매할 수 없다면 다른 곳을 찾아야 하는데, 이는 글로벌 원유 시장을 긴장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면 매우 쉽게 공격할 수 있는 명확한 목표물이 하나 있다"며 "바로 카그 섬"이라고 짚었습니다.
카그 섬은 페르시아만 북부에 있는 작은 산호초 섬으로, 이란의 원유 수출 대부분은 카그 섬의 부두에 정박한 유조선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LNG선과 유조선에 대한 통제를 감행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케플러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의 21%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하루 평균 1천400만 배럴의 원유도 수송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에너지 인프라도 취약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이스라엘 정부는 예방 차원에서 3개 해상 가스 플랫폼 중 2개에 생산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생산 중단된 곳 중 하나는 셰브런이 운영하는 레비아단 플랫폼으로, 여기서 생산되는 가스는 이스라엘 발전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스라엘은 또 남부 아슈켈론 항구를 통해 수입되는 석유에 크게 의존하는데 이란의 공습에 "매우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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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원유 생산은 2020년보다 약 75% 증가한 하루 약 340만 배럴로 늘었고, 수출도 약 3배로 증가했다는 게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추산입니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 FGE는 이란의 에너지 수출 수익이 지난해 780억 달러로, 2020년 대비 약 4배 증가했다고 추산했습니다.
미국의 제재 등으로 인해 이란의 원유 수출은 중국에 집중돼 있습니다.
중국의 소규모 원유 정제소들은 배럴당 최대 7달러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리서치 회사인 케플러(Kpler) 측이 밝혔습니다.
만약 중국 정제소가 이란 원유를 구매할 수 없다면 다른 곳을 찾아야 하는데, 이는 글로벌 원유 시장을 긴장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면 매우 쉽게 공격할 수 있는 명확한 목표물이 하나 있다"며 "바로 카그 섬"이라고 짚었습니다.
카그 섬은 페르시아만 북부에 있는 작은 산호초 섬으로, 이란의 원유 수출 대부분은 카그 섬의 부두에 정박한 유조선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LNG선과 유조선에 대한 통제를 감행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케플러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의 21%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하루 평균 1천400만 배럴의 원유도 수송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에너지 인프라도 취약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이스라엘 정부는 예방 차원에서 3개 해상 가스 플랫폼 중 2개에 생산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생산 중단된 곳 중 하나는 셰브런이 운영하는 레비아단 플랫폼으로, 여기서 생산되는 가스는 이스라엘 발전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스라엘은 또 남부 아슈켈론 항구를 통해 수입되는 석유에 크게 의존하는데 이란의 공습에 "매우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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