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국가적 복수, 이제 막 시작했다"

이란 정예군인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의 선제공습에 대한 '국가적 복수를 이제 막 시작했다'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혁명수비대는 현지 시간 15일 성명을 통해 지난 이틀 동안 이스라엘을 겨냥해 이어간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 성과를 강조하며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의 가짜 정권은 파괴와 몰락의 운명에 놓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성명에서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항공우주군 사령관 외에 지난 13일 이스라엘 공습에 숨진 항공우주군 고위 간부 7명의 명단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은 전투기는 물론 각종 미사일과 우주발사체 개발 그리고 운용을 총괄하는 이란 군사력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와 통화하며 "이스라엘의 침략이 계속되면 더 고통스럽고 파괴적인 대응이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라크 정부에 자국 영토와 영공이 이란 공격에 오용되지 않도록 더 경계하고 방어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이란을 공습할 때 이스라엘 전투기와 드론이 이라크 영공을 아무런 제재 없이 지나가고 있는 점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에 대해 알수다니 총리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비판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스라엘의 영공 침범에 항의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