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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이 사흘째 교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이 서로 공격을 멈추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추가 공습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이 단기간에 진정되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중동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두바이입니다.
[앵커]
이란 외무장관의 발언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오늘(15일) 공개석상에서 한 말인데요.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전쟁을 원한 적이 없다며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대응한 것이고 이는 전적으로 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과의 갈등이 역내로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춘다면 이란도 보복 조치를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의 피해가 매일 커지는 상황에서 일단 상호 공습을 멈추는 계기가 될지 주목되는데요.
아락치 장관의 제안에 이스라엘이 아직 응답하지 않은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추가 공습을 시사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 전역의 군사 무기 제조공장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에게 안전을 위해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공습을 받은 바트얌 지역을 방문해 이란이 민간인을 공격한 데 대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흘간 계속된 공습으로 양측에서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사망자가 13명, 부상자가 200여 명으로 늘었고 7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이란 측 사상자 규모는 오늘 추가로 발표되지 않았는데, 어제 이란 정부는 128명이 숨지고 9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국방부 건물을 비롯해 수도 테헤란의 목표물 80여 곳을 공격했고,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등으로 공습 범위를 넓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미국이 이란으로부터 어떤 방식으로든 공격을 받는다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미군의 강력한 힘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미국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협상을 중재할 가능성도 피력했는데, 양측의 무력 충돌이 장기화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CNN은 백악관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몇 주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파와즈 게르게스 런던정경대 국제경제학 교수도 워싱턴포스트에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전쟁을 선포했다며 작전 장기화를 예상했습니다.
BBC 방송은 지금까지는 이란과 이스라엘 두 국가의 싸움에 한정돼 있지만, 작전 장기화에 따라 확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내다봤습니다.
만약 미국이 이스라엘을 간접적으로 지원한 수준을 넘어 직접 개입하게 되면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물질을 파괴하지 못할 경우, 이란이 오히려 핵무기 생산을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서영미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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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이 사흘째 교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이 서로 공격을 멈추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추가 공습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이 단기간에 진정되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중동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두바이입니다.
[앵커]
이란 외무장관의 발언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오늘(15일) 공개석상에서 한 말인데요.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전쟁을 원한 적이 없다며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대응한 것이고 이는 전적으로 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과의 갈등이 역내로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춘다면 이란도 보복 조치를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의 피해가 매일 커지는 상황에서 일단 상호 공습을 멈추는 계기가 될지 주목되는데요.
아락치 장관의 제안에 이스라엘이 아직 응답하지 않은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추가 공습을 시사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 전역의 군사 무기 제조공장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에게 안전을 위해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공습을 받은 바트얌 지역을 방문해 이란이 민간인을 공격한 데 대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흘간 계속된 공습으로 양측에서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사망자가 13명, 부상자가 200여 명으로 늘었고 7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이란 측 사상자 규모는 오늘 추가로 발표되지 않았는데, 어제 이란 정부는 128명이 숨지고 9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국방부 건물을 비롯해 수도 테헤란의 목표물 80여 곳을 공격했고,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등으로 공습 범위를 넓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미국이 이란으로부터 어떤 방식으로든 공격을 받는다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미군의 강력한 힘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미국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협상을 중재할 가능성도 피력했는데, 양측의 무력 충돌이 장기화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CNN은 백악관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몇 주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파와즈 게르게스 런던정경대 국제경제학 교수도 워싱턴포스트에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전쟁을 선포했다며 작전 장기화를 예상했습니다.
BBC 방송은 지금까지는 이란과 이스라엘 두 국가의 싸움에 한정돼 있지만, 작전 장기화에 따라 확전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내다봤습니다.
만약 미국이 이스라엘을 간접적으로 지원한 수준을 넘어 직접 개입하게 되면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물질을 파괴하지 못할 경우, 이란이 오히려 핵무기 생산을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서영미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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