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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의 가스전과 미사일 시설을 타격하고 이란은 미사일 백여 발을 추가로 발사하는 등 양측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도 전화 통화를 하고 사태를 논의한 가운데, 오늘로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은 결국 취소됐습니다.
중동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두바이입니다.
[앵커]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군요?
[기자]
네, 지금 이곳은 15일 아침 8시 가까이 됐는데, 밤사이에도 이란이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겨냥해 보복 공습에 나섰습니다.
이란은 탄도미사일 백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는데요.
이스라엘 하이파와 텔아비브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하이파 외곽의 단독주택이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치기도 했는데요.
이로써 지난 13일 이후 사흘간 이어진 이란의 공습으로 이스라엘에서 어린이와 여성 등 8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1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텔아비브 남쪽 바트얌에서 35명이 실종됐다는 속보도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도 공습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핵 시설 공습에 이어 수도 테헤란 곳곳을 겨냥하고, 이란 남부 걸프해역에 있는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정제시설을 무인기로 공격했습니다.
파르스 시설에선 화재가 발생하면서 천연가스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공군 전투기들이 이란 서부의 지대지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저장고와 발사대가 있는 지하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서부에서 테헤란까지 제공권을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이 계속 미사일을 발사하면 테헤란이 불타오를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테헤란이 불타오르고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침략을 계속한다면 이란군으로부터 더욱 가혹하고 강력한 대응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주요 핵 시설도 타격을 입었는데, 일부 방사능 오염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핵 개발 능력에 핵심적인 이스파한과 나탄즈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습했는데요.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나탄즈의 지상 시험용 농축 시설이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내부에서 일부 방사능과 화학 오염이 발생했지만 외부 방사능 누출은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또 이스파한의 우라늄 변환시설과 연료판 제조 공장 등 주요 건물 4곳도 파괴됐지만, 외부 방사능 수치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민간 목적의 핵 시설이 공격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가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6차 핵 협상이 오늘(15일)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에 미국이 동조했다면서 이런 이유로 더 이상의 핵 협상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국 중재국인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15일로 예정됐던 이란과 미국의 대화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와 대화는 여전히 평화를 지속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0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협상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정상들도 3자 통화로 해법을 논의하는 등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마영후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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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의 가스전과 미사일 시설을 타격하고 이란은 미사일 백여 발을 추가로 발사하는 등 양측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도 전화 통화를 하고 사태를 논의한 가운데, 오늘로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은 결국 취소됐습니다.
중동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두바이입니다.
[앵커]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군요?
[기자]
네, 지금 이곳은 15일 아침 8시 가까이 됐는데, 밤사이에도 이란이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겨냥해 보복 공습에 나섰습니다.
이란은 탄도미사일 백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는데요.
이스라엘 하이파와 텔아비브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하이파 외곽의 단독주택이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치기도 했는데요.
이로써 지난 13일 이후 사흘간 이어진 이란의 공습으로 이스라엘에서 어린이와 여성 등 8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1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텔아비브 남쪽 바트얌에서 35명이 실종됐다는 속보도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도 공습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핵 시설 공습에 이어 수도 테헤란 곳곳을 겨냥하고, 이란 남부 걸프해역에 있는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정제시설을 무인기로 공격했습니다.
파르스 시설에선 화재가 발생하면서 천연가스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공군 전투기들이 이란 서부의 지대지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저장고와 발사대가 있는 지하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서부에서 테헤란까지 제공권을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이 계속 미사일을 발사하면 테헤란이 불타오를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테헤란이 불타오르고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침략을 계속한다면 이란군으로부터 더욱 가혹하고 강력한 대응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주요 핵 시설도 타격을 입었는데, 일부 방사능 오염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핵 개발 능력에 핵심적인 이스파한과 나탄즈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습했는데요.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나탄즈의 지상 시험용 농축 시설이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내부에서 일부 방사능과 화학 오염이 발생했지만 외부 방사능 누출은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또 이스파한의 우라늄 변환시설과 연료판 제조 공장 등 주요 건물 4곳도 파괴됐지만, 외부 방사능 수치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민간 목적의 핵 시설이 공격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가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6차 핵 협상이 오늘(15일)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에 미국이 동조했다면서 이런 이유로 더 이상의 핵 협상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국 중재국인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15일로 예정됐던 이란과 미국의 대화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와 대화는 여전히 평화를 지속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0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협상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정상들도 3자 통화로 해법을 논의하는 등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마영후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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