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차원 미사일 수백 기 발사"
"텔아비브의 국방부와 정보기관 등 표적 공습"
"미사일 일부 이스라엘 방공망 뚫고 들어가 타격"
"텔아비브의 국방부와 정보기관 등 표적 공습"
"미사일 일부 이스라엘 방공망 뚫고 들어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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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을 받은 이란이 이틀째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주장했지만, 텔아비브 등에서 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중동 상황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이란 현지 시각은 14일 아침 6시 30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오늘 새벽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14일 새벽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13일 밤 두 차례 공격에 이어 세 번째 공습을 단행한 겁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여러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파르스 통신은 두 발의 미사일이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에 명중했으며, 이란 언론들은 그곳에서 화염이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공항은 이란 주요 지도부 시설과 가깝고, 전투기와 수송기가 배치된 공군기지가 있는 곳입니다.
앞서 전날(13일) 밤 이란은 자국 핵시설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수백 기의 탄도미사일로 텔아비브에 있는 이스라엘 국방부와 정보기관 등을 표적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고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이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13일 새벽 이스라엘은 이란 핵 시설을 포함한 약 200곳의 목표물을 여러 차례 공격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이란 나탄즈 핵 시설의 지상 시험용 농축 시설 등이 파괴됐고, 78명이 숨지고 320명이 넘는 사람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 등 군 고위 간부와 핵 개발에 관여한 과학자 다수가 사망했습니다.
그 후 이란은 '혹독한 응징'을 예고하며 드론 100대를 이스라엘로 발사했고, 그로부터 몇 시간 뒤 탄도미사일 수백 기를 발사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미사일을 발사한 것인지에 대한 주장은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다릅니다.
이란 언론은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 수백 기를 발사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군은 100발 미만의 미사일이 날아왔고, 그마저도 대부분 요격되거나, 이스라엘 영토에 미치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반격하자,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을 지원했습니다.
AP 통신은 이란의 공습으로 텔아비브와 인근 지역에서 4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이 민간인 거주 지역까지 공습했다면서 "선을 넘었다.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는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전 세계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전개 방향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란 핵 개발을 일정 부분 지연시키는데 성공했지만, 이란의 대응 방식에 따라 지역 전체로 갈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번 충돌이 헤즈볼라, 후티, 시리아 친이란 세력 등으로 확산될 경우 제3차 중동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뉴욕포스트는 "이란은 자국 내 정치·경제적 불안정으로 장기전에 나설 여력이 부족하다며, 국제사회의 고립을 감수하면서까지 전면전을 감행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아틀란틱카운슬도 "이란은 외교적 출구전략을 여전히 고려하고 있으며, 군사적 대응은 제한적 범위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회의를 소집해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고, 미국과 유럽연합은 외교적 중재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방이 중동지역 전면전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며, 지역 전쟁으로 번질 것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 모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실질적인 대화가 성사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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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을 받은 이란이 이틀째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주장했지만, 텔아비브 등에서 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중동 상황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이란 현지 시각은 14일 아침 6시 30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오늘 새벽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14일 새벽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13일 밤 두 차례 공격에 이어 세 번째 공습을 단행한 겁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여러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파르스 통신은 두 발의 미사일이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에 명중했으며, 이란 언론들은 그곳에서 화염이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공항은 이란 주요 지도부 시설과 가깝고, 전투기와 수송기가 배치된 공군기지가 있는 곳입니다.
앞서 전날(13일) 밤 이란은 자국 핵시설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수백 기의 탄도미사일로 텔아비브에 있는 이스라엘 국방부와 정보기관 등을 표적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고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이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13일 새벽 이스라엘은 이란 핵 시설을 포함한 약 200곳의 목표물을 여러 차례 공격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이란 나탄즈 핵 시설의 지상 시험용 농축 시설 등이 파괴됐고, 78명이 숨지고 320명이 넘는 사람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 등 군 고위 간부와 핵 개발에 관여한 과학자 다수가 사망했습니다.
그 후 이란은 '혹독한 응징'을 예고하며 드론 100대를 이스라엘로 발사했고, 그로부터 몇 시간 뒤 탄도미사일 수백 기를 발사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미사일을 발사한 것인지에 대한 주장은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다릅니다.
이란 언론은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 수백 기를 발사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군은 100발 미만의 미사일이 날아왔고, 그마저도 대부분 요격되거나, 이스라엘 영토에 미치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반격하자,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을 지원했습니다.
AP 통신은 이란의 공습으로 텔아비브와 인근 지역에서 4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이 민간인 거주 지역까지 공습했다면서 "선을 넘었다.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는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전 세계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전개 방향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란 핵 개발을 일정 부분 지연시키는데 성공했지만, 이란의 대응 방식에 따라 지역 전체로 갈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번 충돌이 헤즈볼라, 후티, 시리아 친이란 세력 등으로 확산될 경우 제3차 중동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뉴욕포스트는 "이란은 자국 내 정치·경제적 불안정으로 장기전에 나설 여력이 부족하다며, 국제사회의 고립을 감수하면서까지 전면전을 감행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아틀란틱카운슬도 "이란은 외교적 출구전략을 여전히 고려하고 있으며, 군사적 대응은 제한적 범위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회의를 소집해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고, 미국과 유럽연합은 외교적 중재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방이 중동지역 전면전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며, 지역 전쟁으로 번질 것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 모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실질적인 대화가 성사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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