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START] 예상 밑돈 물가에 일단 저가매수...뉴욕증시 강보합

[뉴스START] 예상 밑돈 물가에 일단 저가매수...뉴욕증시 강보합

2025.06.13. 오전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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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장 초반에 상승으로 돌아섰는데요,

이 오름세를 지켜내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오름폭이 크진 않았습니다.

다우는 0.24% 올랐고요,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8%, 0.24% 상승했습니다.

장 초반 시장을 억누른 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었습니다.

여전히 오락가락하고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나오는 말에도 일관성이 없죠.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전엔 트럼프가 무역협상 기한을 연장할 뜻은 있지만,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경 입장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이건 앞서 베선트 재무장관이 성실하게 협상하는 나라엔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할 수 있다고 한 말을 뒤집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간밤엔 자동차 관세를 또 언급했는데요,

관세를 높일수록 미국에 공장을 짓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현재 25%인 자동차 관세를 더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즉흥적인 관세가 과연 미국 기업에 도움이 되는 걸까요?

3대 미국 자동차 기업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는 게 이 질문에 대한 답인 거 같습니다.

잠시 뒤에 말씀을 더 드리겠지만, 물가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물가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추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제롬 파월 의장을 해임하진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물가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 이 말은 어제 나온 소비자물가, 간밤에 나온 생산자물가 지표에 대한 평가인데요,

두 지표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관세 우려가 컸지만, 일단 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전히 시장의 경계심은 남아있습니다.

아직 관세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거죠.

반대로 고용지표는 불안하게 나왔습니다.

바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인데요,

24만 8천 건으로 예상을 웃돌았고요,

무엇보다 2주 연속 실업보험을 청구한 연속 청구 건수는 195만 6천 건으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경제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히 달라진 게 없어 보입니다.

끝으로 특징주로 보잉을 꼽아봤습니다.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작 회사죠.

간밤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결정적인 원인은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입니다.

이 사고기가 보잉사의 최신 중장거리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이기 때문인데요,

최근 들어선 잊을 만하면 보잉 항공기에서 사고가 터지고 있죠.

최고경영자 교체를 포함해 여러 개선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 모두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인 셈입니다.

당분간 보잉 주가는 부진할 가능성이 큰데요,

근본적인 개혁이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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