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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가진 이틀간의 무역 협상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훌륭한 합의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미국 정부는 성실히 협상하면 상호 관세 시행을 한 번 더 늦출 수 있다면서 당사국들의 적극적인 협상 자세를 유도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과의 무역 협상 결과를 보고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미중 무역 합의가 완성됐다"며 "훌륭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미국에 대한 희토류와 영구 자석 우선적 공급,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과 관련한 합의안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55%의 관세를 중국에 적용하고, 중국은 미국에 10%의 관세를 적용한다"며 이번 협상의 핵심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미중 무역 합의를 이끈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성실하게 협상하는 국가엔 상호 관세 유예를 7월 9일 이후로 연장해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 : 선의로 협상 중인 국가나 EU처럼 협상 중인 무역 연합은 협상을 이어갈 수 있게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5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2.4% 상승에 그쳐 우려만큼 높아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격적인 국가별 추가 관세 부과를 7월까지는 유예했기 때문에 수입 물가 상승에 미친 영향이 적어도 5월까지는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는 여전히 "3개월 안에 기업들이 가격을 더 빠른 속도로 올릴 것"으로 예상하며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트럼프는 "소비자 물가 수치가 아주 좋다"며 "연준은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트럼프의 관세가 물가와 실업률을 동시에 올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다음주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 FOMC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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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가진 이틀간의 무역 협상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훌륭한 합의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미국 정부는 성실히 협상하면 상호 관세 시행을 한 번 더 늦출 수 있다면서 당사국들의 적극적인 협상 자세를 유도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과의 무역 협상 결과를 보고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미중 무역 합의가 완성됐다"며 "훌륭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미국에 대한 희토류와 영구 자석 우선적 공급,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과 관련한 합의안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55%의 관세를 중국에 적용하고, 중국은 미국에 10%의 관세를 적용한다"며 이번 협상의 핵심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미중 무역 합의를 이끈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성실하게 협상하는 국가엔 상호 관세 유예를 7월 9일 이후로 연장해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 : 선의로 협상 중인 국가나 EU처럼 협상 중인 무역 연합은 협상을 이어갈 수 있게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5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2.4% 상승에 그쳐 우려만큼 높아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격적인 국가별 추가 관세 부과를 7월까지는 유예했기 때문에 수입 물가 상승에 미친 영향이 적어도 5월까지는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는 여전히 "3개월 안에 기업들이 가격을 더 빠른 속도로 올릴 것"으로 예상하며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트럼프는 "소비자 물가 수치가 아주 좋다"며 "연준은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트럼프의 관세가 물가와 실업률을 동시에 올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다음주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 FOMC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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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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