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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가진 이틀간의 무역 협상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훌륭한 합의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미국 정부는 성실히 협상하면 상호 관세 시행을 한 번 더 늦출 수 있다면서 당사국들의 적극적인 협상 자세를 유도했습니다.
뉴욕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감을 나타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 합의가 완성됐다"며 "훌륭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미국에 대한 희토류와 영구 자석의 우선적 공급,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과 관련한 합의안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미국과의 무역에서 중국을 개방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고, "양국에 위대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관세 전쟁 와중에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를 통한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중국 내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얻어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55%의 관세를 중국에 적용하고, 중국은 미국에 10%의 관세를 적용한다"고 강조했는데 트럼프가 부과한 30%의 관세에 2기 출범 이전부터 중국에 부과된 20%의 관세를 합산한 수치로 해석됩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미중 무역 협상이 타결된 이후에도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55% 관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에 고성능 칩은 여전히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과 중국이 더 많은 사업을 진행할 방법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무역 합의를 이끈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성실하게 협상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선의의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날짜를 뒤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무역 상대국에 협상 시간이 더 필요하면 상호 관세 유예를 7월 9일 이후로 연장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베센트 장관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 : 선의로 협상 중인 국가나 EU처럼 협상 중인 무역 연합은 협상을 이어갈 수 있게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본격적으로 반영 안 된 탓에 미국의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4%에 그쳤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강행에도 5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 CPI는 1년 전보다 2.4% 오르며 상승률이 우려했던 것만큼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변경을 지속해온 가운데 5월 물가 지표에는 관세 정책의 초기 영향만 제한적으로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는 "3개월 안에 기업들이 가격을 더 빠른 속도로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소비자 물가 지수가 아주 좋다"며 "연준은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준은 트럼프의 관세가 물가 상승과 실업률 증가를 동시에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금리를 동결하며 신중론을 유지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 대비 4.88% 오른 배럴당 68.15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4월 2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4.34% 상승한 69.77달러에 마감했는데 역시 4월 3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트럼프가 이란과 핵 협상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 점점 더 자신감이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66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어 미국이 이라크 주재 대사관에서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이란의 중동 내 미군 기지 공격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유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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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가진 이틀간의 무역 협상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훌륭한 합의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미국 정부는 성실히 협상하면 상호 관세 시행을 한 번 더 늦출 수 있다면서 당사국들의 적극적인 협상 자세를 유도했습니다.
뉴욕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감을 나타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 합의가 완성됐다"며 "훌륭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미국에 대한 희토류와 영구 자석의 우선적 공급,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허용과 관련한 합의안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미국과의 무역에서 중국을 개방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고, "양국에 위대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관세 전쟁 와중에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를 통한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중국 내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얻어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55%의 관세를 중국에 적용하고, 중국은 미국에 10%의 관세를 적용한다"고 강조했는데 트럼프가 부과한 30%의 관세에 2기 출범 이전부터 중국에 부과된 20%의 관세를 합산한 수치로 해석됩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미중 무역 협상이 타결된 이후에도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55% 관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에 고성능 칩은 여전히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과 중국이 더 많은 사업을 진행할 방법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무역 합의를 이끈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성실하게 협상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선의의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날짜를 뒤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무역 상대국에 협상 시간이 더 필요하면 상호 관세 유예를 7월 9일 이후로 연장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베센트 장관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 : 선의로 협상 중인 국가나 EU처럼 협상 중인 무역 연합은 협상을 이어갈 수 있게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본격적으로 반영 안 된 탓에 미국의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4%에 그쳤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강행에도 5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 CPI는 1년 전보다 2.4% 오르며 상승률이 우려했던 것만큼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변경을 지속해온 가운데 5월 물가 지표에는 관세 정책의 초기 영향만 제한적으로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는 "3개월 안에 기업들이 가격을 더 빠른 속도로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소비자 물가 지수가 아주 좋다"며 "연준은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준은 트럼프의 관세가 물가 상승과 실업률 증가를 동시에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금리를 동결하며 신중론을 유지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 대비 4.88% 오른 배럴당 68.15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4월 2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4.34% 상승한 69.77달러에 마감했는데 역시 4월 3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트럼프가 이란과 핵 협상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 점점 더 자신감이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66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어 미국이 이라크 주재 대사관에서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이란의 중동 내 미군 기지 공격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유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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