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대중 제재 위반 의혹 하버드대 조사 권고"

"미 국무, 대중 제재 위반 의혹 하버드대 조사 권고"

2025.06.12. 오전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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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하버드대가 대중국 제재를 위반했다며 재무부에 조사 개시를 권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하버드대가 중국 국가의료보장국과 매년 공동으로 개최하는 컨퍼런스에 재무부 제재 명단에 올라 있는 중국 신장생산건설병단 인사들이 참여했다는 이유로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신장생산건설병단은 신장 자치구를 통제하기 위해 1950년대에 만들어진 준군사기구로 트럼프 1기 때인 지난 2020년 신장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침해 의혹으로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하버드대의 제재 위반은 미국 기업들의 중국 관련 리스크를 진단해주는 정보업체 스트레티지리스크가 처음 의혹을 제기한 뒤 공화당 의원이 정부에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불거졌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하버드대의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하면서 그 배경 중 하나로 신장생산건설병단 소속 인사를 상대로 연수 프로그램을 허용했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재무부가 관련 조사를 시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무장관이 미국 내 단체를 겨냥해 제재 위반 조사 착수를 요청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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